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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훈의 물류칼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좋은 제안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4-07-30 08:3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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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구교훈 우송대 운송물류학과 교수(물류학박사)
구교훈 우송대 운송물류학과 교수(물류학박사)

(서울=NSP통신)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해 러시아 방문과 올해 6월 우즈베키스탄 등 방문 시 우리나라에서 북한, 중국, 중앙아시아, 러시아를 잇는 SRX(실크로드익스프레스)의 구상을 밝힌바 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제안은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인 친환경 철도를 중심으로 한 녹색 물류의 관점에서 매우 좋은 제안이다.

한반도종단철도인 TKR(Trans Korean Railway)과 러시아횡단철도인 TSR(Trans Russian Railway)를 연결해 북한과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를 경유, 유럽의 로테르담, 헬싱키, 베를린, 함부르크 등 주요 철도 허브까지 연결하는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제안은 우리나라 상품의 수출과 수입에 있어서 획기적으로 철도의 수송량 증대를 기대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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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동안 우리나라는 북한을 경유하는 TKR의 선로가 이미 물리적으로 연결은 돼 있으나, MB정부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 때문에 차단돼 그간 해상운송을 통해 러시아의 극동에 있는 보스토치니 항이나 블라디보스톡에서 TSR과 연결해 유럽의 주요 도시로 수출입 화물을 수송해왔다.

결국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이미 선로가 연결돼 있는 TKR의 북한 철도구간을 활용하지 못해 사실상 물류 운송에 있어선 섬나라인 셈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경제 공동체인 EU와 대륙철도의 전 구간이 직접 철도로 연결된다면, 이는 물류 섬나라가 아닌 명실상부하게 대륙철도의 물류 기종점 국가로써 주도권(이니셔티브,initiative)을 가질 수 있다.

또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너머선 우리나라의 증가하는 수출입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과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에 큰 기여를 할뿐만 아니라, 관련 국가와의 무역, 물류,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과의 협력이다. 러시아 등 대륙 철도사업 관련 국가와의 협력은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으나, 단절된 구간인 북한과의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철도 협력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이다.

더 이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물류전략을 시간을 두고 협상하는 식은 곤란하다. 이제는 북한과 본격적인 대륙철도 연결과 운영에 대한 협력과 실무적인 협의를 해야 한다.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제안이 우리나라는 물론 북한에도 무역, 물류, 관광 등 여러 측면에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국가적 사업임을 기억하고 확신시킬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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