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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행 ‘통합선언문’발표에 노조 발끈…“합의서 위반, 반대 결의대회”로 맞불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4-08-20 15:22 KRD2
#하나금융지주(086790) #하나은행 #조기통합 #외환은행노조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 19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양 은행장이 통합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위한 선언문’ 발표에 외환은행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독립경영 합의서 위반을 문제삼아 반대결의 대회를 개최하겠다며 맞불작전에 나섰다.

외환은행 노조는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이번 선언문 발표과정에서 직원과의 합의를 조기통합 승인 이후로 미루겠다고 밝혔다”며 “해당 발언은 승인기관인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의 발언을 전면으로 부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은 “해당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이며 “노조측에서 현재 협상진행과정의 의미를 왜곡해 받아들인 것 같다”고 반박했다. 또한 “통합승인은 내부에서 결정되는 문제가 아닌 금융위의 승인이 필요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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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나금융 관계자는 “통합선언은 노조의 대응을 기다리며 시간을 지체하다 우려되는 조직내 우려를 막기 위함이다”며 “합병을 위한 절차는 진행하되 계속해 노조와의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11차례 공문을 통해 노조에 대화를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금융위의 최종승인이 있어야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합의를 전제로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보헌 노조 전문의원은 “하나은행은 2012년 2월에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에 대해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합의서를 위반하고 있다”며 “위반된 공문을 계속해서 보내오는 것은 무의미하다. 현재 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하나-외환의 통합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 7월 7일 열린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말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약속은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통합논의는 노조와의 협의와 합의를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이번 양대 은행장 조기통합 선언과 독립경영 합의서 위반 등과 관련해 20일 오후 7시 30분, 본점 및 경수인 직원 3000여명이 모이는 ‘조기합병 분쇄 경수인 결의대회’를 외환은행 본점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에 따르면 결의대회는 김기준 국회의원, 박원석 국회의원,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 위원장, 금융노조 본조 및 지부 간부이 참여한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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