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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꼼수’…속여서라도 물건만 팔면 되나?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4-08-21 17:01 KRD7
#이마트(139480) #고객 #사기 #비난

'다바오 바나나칩' 직수입하지 않았는데 직수입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

NSP통신-이마트 한 매장 입구에 가짜로 걸려 있는 다바오 바나나칩 선전문구....직수입하지 않은제품으로 확인
이마트 한 매장 입구에 가짜로 걸려 있는 '다바오 바나나칩' 선전문구....직수입하지 않은제품으로 확인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이마트가 해외에서 직수입하지도 않은 제품을 ‘직수입’했다고 속이면서 대대적인 홍보작전까지 펼치는등 ‘꼼수’를 부리고 있다. ‘속여도 물건만 팔면 된다는 식’의 상도덕을 짓밟은 행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마트는 바나나 60%와 천연바나나향이 들어있는 ‘다바오 바나나칩’을 일부 매장에서 판매하면서 직수입하지도 않았는데 직수입했다는 문구까지 커다랗게 자랑하면서 매장 입구에 진열해놓아 고객을 유치하는 ‘꼼수’를 부렸다.

제품더미 위엔 ‘이마트가 해외에서 직수입한 추천상품입니다’란 문구가 제품을 알리는 팻말에 크게 적혀있다,(사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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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 제품의 직수입원은 이마트가 아니다. 제품 표시사항에 따르면, ‘다바오 바나나칩’은 파주에 본사가 있는 대산인터내셔널이 수입했다.

이마트측은 이에 대해 “다른 제품과 섞혀 있어서 분류하다보니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마트는 “결과론적으로 잘못을 인정한다”며 “고객들을 속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마트측의 답변을 100% 수긍하긴 힘들다.

사진에도 나와있듯, 이 제품은 따로 진열돼 있었고 더군다나 매장 바로 입구에 고객들에게 선전하기 위해 문구까지 넣어가며 의도적으로 알리기 위해 꾸며놓은 게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실수로 그랬다는 게 납득이 안간다. 이 제품을 구입한 한 고객은 “실제로 이마트가 직수입했다고 해서 그걸 믿고 샀다”고 말했다.

소비자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원산지도 의무적으로 표시하게끔 돼 있는 상황인다데, 직수입여부를 속인다는게 말이 되냐?”고 비난했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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