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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무료 초청 음악행사, 영수증 이벤트 문구 논란…고객들 혼선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4-08-27 16:2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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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국내 커피브랜드인 이디야가 고객을 위한 음악회를 진행하면서 응모과정을 거쳐 추첨을 통한 선별적 초청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모든 고객을 초청하는 것처럼 홍보해 고객들이 혼선을 빗고 있다.

이디야는 이달 30일과 3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4회 이디야 뮤직 페스타(EDIYA MUSIC FESTA)’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디야 측은 이번 공연이 고객을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무료 개최하는 ‘고객 사은 콘서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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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에는 이은미 클레지콰이 마야 노브레인 소란 등 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연 마지막날엔 이승환 자우림 김범수 장미여관 슈퍼키드 이상우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 관심이 뜨겁다.

이디야는 이 행사 개최를 요란하게 홍보 중이다.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해 홍보하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는 이디야 가맹점을 통해 커피를 판매하고 결제시 공급하는 영수증을 통해서도 행사 알림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이디야가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과 달리 참석할 수 있는 고객을 제한하고 있어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이는 가맹점서 결제 후 받게되는 영수증에 마치 콘서트 관람을 누구나 무료로 할 수 있는 것처럼 사이트 응모 문구를 인쇄해 두었지만 실제 응모해 보면 추첨을 통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이디야가 드리는 고객 감사 무료초청 콘서트’, ‘지금 응모 하세요’라는 문구만 영수증에 명시돼 있지 그 어디에도 추첨을 통해 선별적으로 초청하겠다는 내용은 찾아 볼 수 없다.

한 고객은 “이디야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영수증을 받았을 때 처음엔 응모 고객 모두를 초청하는 행사인줄 알았다”며 “하지만 이디야 측이 이벤트 페이지 주소로 공지한 모바일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하단에 ‘본 이벤트 당첨자 분께는 뮤직페스타 1인 2매 초대권을 드린다’는 문구가 들어온다. 이 내용은 이벤트를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만 선별적으로 공연에 초청한다는 것 아닌가. 당첨확인을 위해 개인 정보 동의를 받았지만, 결국 이를 브랜드 홍보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어디에 있는지 의심스럽다. 결국 응모 고객들은 이디야의 마케팅 꼼수에 걸려든 것 아니겠냐”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이디야 관계자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라고 이번 이벤트에 고객혼선을 준 점에 대해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모든 고객을 다 초청하는 행사는 아니다”면서 “행사를 알리는 과정에서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소비자단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디야라면 소비자에 대한 배려 역시 비례해 커져야 하는게 바람직한 기업상이 아닌가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디야는 최근 급성장한 회사다. 전체 가맹점수도 지난 2010년 430여 개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000여 개가 넘었다. 금감원 자료에 의하면 매출도 지난해엔 전년도에 비해 두 배가 증가한 785억원에 달했다

NSP통신-이디야 가맹점서 받는 영수증, 이디야가 드리는 고객 감사 무료초청콘서트란 문구가 보인다
이디야 가맹점서 받는 영수증, '이디야가 드리는 고객 감사 무료초청콘서트'란 문구가 보인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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