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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이병헌(44)이 20대 여성 두 명에게 거액의 금품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새벽 이병헌을 협박한 A(21) 씨와 B(25) 씨 두 여성을 붙잡아 공갈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이들 중 한 명은 올해 가수 데뷔한 신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병헌 측에서 지난달 28일 피해 사실을 신고해와 오늘(1일) 새벽 용의자 두 명을 주거지 주변에서 검거했다”며 “현재 신고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와 B씨가 함께 공모해 이병헌을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면 두 사람 모두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두 여성은 지난달 이병헌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해당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검거된 두 여성은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알게됐으며, 이들은 검거된 후 경찰에 협박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이들을 압수수색한 경찰조사결과 별다른 특별한 자료는 없었다.

이병헌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공식 입장에서 “이 사건은 상대방이 유명한 연예인으로 많은 대중들이 평소의 모습을 궁금해한다는 점을 악용하려 한 악질적인 범죄라고 생각한다”며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는 사생활을 침해하려는 피의자의 범죄에 협조하는 것으로 확대 해석 또는 미확인 사실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 다음은 이병헌 소속사의 공식 입장[전문]

지난 8월 28일 이병헌씨는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하였고 늘 연예인들은 말도 안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하여 바로 소속사에 해당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조치하였습니다.

이병헌씨는 28일 바로 소속사측에 협박사실을 알리고 소속사는 그 즉시 경찰에 신고, 9월 1일 새벽 이들은 검거되었습니다.

현재 사건에 대해 수사중이며 이들은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알게된 여성들로 협박 사실도 인정하였다 합니다.

또한, 이들을 압수수색한 경찰조사결과 별다른 특별한 자료는 없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본 건은 상대방이 유명한 연예인으로 많은 대중들이 평소의 모습을 궁금해한다는 점을 악용하려 한 악질적인 범죄라고 생각하며 특히 본 건은 무분별하게 보도되는 것은 사생활을 침해하려는 피의자의 범죄에 협조하는 것이므로 확대 해석이나 확인되지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를 정중히 자제요청드립니다.

만약 허위 내용을 근거로 하는 기사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기사가 있을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배우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음을 미리 알려드리니 이 점에 대해서도 언론사분들께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리며 많은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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