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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사망리스크, 금융시장·경기 불확실성 영향…‘장기화 가능성’

NSP통신, 김진부 기자, 2011-12-19 16:13 KRD5
#김정일사망 #김일성사망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김정일 사망으로 인한 이번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94년 7월 김일성사망 당시와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의 박상현 이코노미스트 팀의 분석에 따르면 “김일성 사망 당시와는 달리 북한내 권력체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김정일 사망은 국내 금융시장과 경기에 미치는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현 김정은 체제를 인정 혹은 지지한다면 예상 외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조기에 진정될 수 있지만, 현 북한체제에 대한 중국 입장이 뚜렷하지 않을 경우 이번 리스크가 상당기간 금융시장과 국내 경기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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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에도 대외환경과 국내 경기 사이클 추이도 94년 당시에 비해 우호적이지 못한 점이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있다.

대외환경 측면에서 94년 당시에는 미국 경기가 장기 호황국면에 진입하면서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김일성리스크’를 상쇄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번 김정일리스크는 유럽발 재정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는 것.

이로 인해 북한 체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경우 한국은 물론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자금의 추가 이탈이 급격히 나타날 공산도 배재할 수 없다.

또한, 지난 1994년 확장국면에 있던 글로벌 경기사이클 위치와는 달리 현 경기사이클의 위치는 둔화국면에 위치하고 있는 것도 상대적으로 과거와는 달리 불리한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1994년 김일성 사망을 포함해 일련의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당시와는 달리 복한 권력체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고 글로벌 금융시장 및 경기여건도 비우호적이라는 관점에서 이번 김정일 사망 리스크는 상당기간 국내 금융시장과 경기의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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