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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칼럼(23)

“영어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해야 할 연습”

NSP통신, DIPTS, 2008-12-01 16:09 KRD1
#이기원칼럼 #잉큐영어교실 #영어칼럼 #말하기몰입훈련
NSP통신

(DIP통신) DIPTS = 1980년 대 말에 미국에서 각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Northwest 항공사의 TV광고에서 한국을 소개할 때 “Koreans never Queue.” 라는 멘트를 한 적이 있다.

Queue라는 말은, “순서” 혹은 “차례로 줄을 서다”라는 말인데 실제로 미국에서 10여 년 가까이 살다가 90년대 초에 한국에 나왔을 때 느낀 것은 한국 사람들이 그 당시에 너무 줄을 안 선다는 것이다.

미국은 그 때나 지금이나 유치원에 아이들이 들어가면 줄 서는 것부터 배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은행을 가던지,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공공기관이나 식당에서, 혹은 도로의 자동차 등 어느 곳에서도 줄을 서는 것을 보기가 어려웠다. 물론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선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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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ue라는 말의 실체는 인간 사회의 어느 부면에서나 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현상이다.

예를 들어 집을 짓는다고 하면 건축의 기본 Queue에 따라 즉, 차례로 순서에 따라 땅을 파서 기초공사를 하고 골조를 세우고 지붕을 만들고 그 다음에 외장, 내장 공사를 하여 마무리 공사를 해야 한다.

수영을 배울 때도 아무리 힘이 좋아 발차기를 잘하고 손을 힘있게 움직일 수 있다 하더라도 수영의 가장 기초인 물속에서 숨을 코로 내 뱉고, 물 밖에서 숨을 입으로 들이 쉬는 게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수영을 잘 할 수 없을 것이다.

골프를 치는 것도 스윙의 기본 자세나 동작부터 차례대로 배워야만 공을 제대로 맞출 수 있으며 그렇게 할 때 점수가 제대로 나오고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모든 면에서 Queue가 중요하듯이 영어 말하기도 Queue에 따라, 즉 아기가 모국어를 습득하는 순서대로 학습을 할 때 영어가 쉽게 배워 질 것이다. 그렇다면 영어 말하기의 Queue는 무엇일까?

흔히들 영어 말하기의 Queue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영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과 이미 영어를 오랫동안 배운 사람들과는 영어에 관해 알고 있는 지식의 정도가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는 영어 교사들이라 하더라도 영어 말하기가 자유롭게 안 된다면 그 이유는 영어의 윗부분인 단어나 문법 혹은 CNN 뉴스나 미국 드라마와 같은 내용이 안 들려서 영어 말하기가 안 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영어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도 고급 어휘나 표현력이 부족해서 영어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영어 말하기의 Queue에 해당하는 영어의 소리와 말해 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즉 아기들이 불과 4, 5세 정도만 되면 누구나 쉽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영어 지식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유롭게 영어 말하기가 안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영어 단어를 많이 알고, 문법을 훤히 알고 있고, 듣기가 잘 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말은 순간순간 나오는 것이므로 영어의 소리를 완벽하게 낼 수 있는 자신감과 문법에 맞추어 상황에 맞는 말을 순간적으로 그것도 느린 속도로 생각하면서 더듬거리며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만 4, 5세 어린이들이 수없이 재잘거리는 것처럼 빠른 속도로 말할 수 있는 훈련을 거쳐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가장 쉬운 말들을 기본 문형을 사용한 문장, 즉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말하는 쉬운 말을 수없이 많이 말 해 봐서 입에 찰싹 달라 붙게 하여 영어가 순간순간 자유롭게 말 할 수 있을 때 이미 알고 있는 어려운 어휘나 문법 표현들이 비로소 탄력이 붙어 자유자재로 수준 높은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 영어 말하기가 자유롭게 안 되는 사람은 자신이 영어를 몇 년 동안 공부했고, 또한 영어를 얼만큼 알고 있으니까, 혹은 어려운 영어 내용을 눈으로 읽고 이해할 수 있다거나 들어서 이해할 수 있으니까 어려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학습을 해야 된다는 강박감을 버리고, 영어 말하기 학습의 Queue인 영어의 소리의 특성에 맞추어 쉬운 문장을 자유자재로 말할 수 있게 하는 습관적으로 말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이기원 잉큐영어 대표(kweslee@gmail.com)
현, 잉큐영어(www.engq.com) 대표
전, LA 한미교육원 대표
말하기 몰입훈련 프로그램 발명 특허 개발
이기원의 말하기 영어칼럼
문의 : 02-3437-8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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