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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중 경기 완만한 개선흐름…세월호 사고 영향 소비심리회복 미흡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4-08-27 12:00 KRD7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 #세월호사고영향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 16개 지역본부가 지난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 87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7~8월중 국내 경기는 완만한 개선흐름을 보였다.

다만 세월호 사고의 영향 등으로 위축됐던 소비심리 회복이 아직 미흡하고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유보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및 제주권에서 경기가 개선됐으나 동남권과 강원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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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측면에서는 제조업생산이 IT제품, 자동차 등의 국내외 수요확대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생산은 세월호 사고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으나 회복속도는 완만한 것으로 보인다.

수요측면에서는 소비는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크지 않았고 소비심리는 아직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전분기에 이어 소폭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향후 경기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이 유보적인 태도를 나타내면서 보합 수준을 보였다. 건설투자도 증가세를 지속한 대경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소비 및 서비스업생산 동향은 모니터링 결과 2분기중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소비 및 서비스업생산이 7월부터 8월중에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경제주체들의 소비심리는 아직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및 대형마트의 경우 적극적인 판촉행사 등으로 매출이 확대됐으나 매출회복이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음식·숙박업, 관광·여가관련 서비스업 매출은 충청권, 대경권 등을 중심으로 다소 회복되고 있다.

세월호 사고의 영향이 줄어들고는 있으나 그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면에서는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모니터링 결과 수출기업들은 대부분 해외에서의 가격경쟁력 약화와 수익성 저하에 대해 우려했다.

최근 주택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은 대부분 권역에서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관련 규제 완화 등으로 일부 지역 주택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기관은 LTV·DTI 규제 완화로 신용도가 높은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를 완화하고 있으며 비은행권의 대출수요가 은행권으로 일부 이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중국과의 FTA 체결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석유화학제품, 완성차 및 부품 등은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파악됐으나 현재 무관세 품목인 반도체 등은 FTA에 따른 수혜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철강제품은 중국산 저가 제품의 수입 증가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주력산업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제품은 PC 및 모바일기기 수요확대, 신제품 출시 등으로 국내외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도권, 충청권 등에서 생산 및 수출이 증가했다.

완성차는 한-EU FTA에 따른 추가 관세인하와 신차출시 효과 등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도권, 호남권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다. 자동차부품은 해외 완성차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대경권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어났다.

석유화학은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의 수요부진 등으로 충청권 등에서 생산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일부 업체가 신규설비를 가동하면서 생산이 증가했다.

철강산업은 충청권, 수도권 등에서 전기강판, 에너지강재 등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수출이 확대되면서 생산 부진이 완화됐다. 조선업은 해양플랜트, 특수선 등의 공정 지연 및 신규 수주물량 감소 등으로 동남권, 호남권 등에서 생산이 감소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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