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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DIPTS 기자 = 자녀가 영어를 한국말처럼 유창하게 구사하기를 원하는 부모들이 자녀를 미국, 캐나다 그 밖의 영어권으로 조기유학을 보내는 사례는 흔한 일이 되었다.

이렇게 고비용을 들이면서 조기유학을 보내는 이유는 국내서는 비용과 노력을 투자해도 영어말하기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어권으로 조기유학을 보내면 모국어 습득방식으로 모두 유창한 영어 구사 능력을 갖게 되는가?

통계에 의하면 전혀 그렇지 않은데, 조기유학을 갔다가 현지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 몇 개월 후에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소위 리턴 족이 50%나 된다. 그렇다면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50%의 아이들은 모두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게 되는가?

그렇지 않다. 조기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50%중에서도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아이들은 60-70%에 불과하고 나머지 30-40%는 영어가 별로 늘지 않은 상태로 귀국을 한다.

리턴족의 경우는 차치하더라도 1-2년 동안 조기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 중에 30-40%가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영어 사용 환경에 자신을 별로 노출(원어민과 1:1 상호작용)하지 않은 것이다. 조기유학을 보낼 때 그 학교에 한국학생이 1명만 있어도 영어를 습득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국학생이 한명도 없는 학교를 선택하여 보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모국어를 습득하는 경우에는 상대와의 소통 방법이 달리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호작용과 몰입을 하게 되지만, 제1언어를 습득한 아이가 제2언어를 습득할 경우에는 전혀 다르다. 제2언어 환경에 노출되면 소통이 잘 안되기 때문에 우선 부담이 되고 자신감도 없기 때문에 모국어를 사용할 상대가 주위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 아이와 계속 붙어 다니게 되며 제2언어(영어)가 아니라 모국어를 사용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다.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TEE방식)은 영어말하기에는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은 이미 언급하였다.

따라서 언어적 측면에서 보면 이 아이는 미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한국말하는 사람들과 생활하면서 영어로 수업하는 학교에 다니는 것과 같은 입장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1-2년 동안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왔다고 하더라도 영어가 유창하게 될 리가 없는 것이다.

미국 유학생활을 통해 유창한 영어 구사 능력을 습득하는데 성공한 아이들은 처음에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매일 수업도 영어로 듣고 개인 생활도 미국아이들(원어민)과 어울려 영어를 사용하면서 모국어 습득방식으로 1:1 상호작용을 하는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제2언어(영어)를 습득하는 데 성공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유창한 영어를 습득하는데 실패하고 돌아온 아이들의 경우도 유창한 영어를 습득하는 데 성공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우선, 한국학생과 어울리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감독하고 항상 원어민 학생들과 어울려서 영어로 대화하도록 해 주는 것이다. 이렇게 철저한 관리를 하면 유창한 영어 습득하는 데 틀림없이 성공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인공지능 원어민 영어발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경우에도 인공지능원어민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원어민과 매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감독하고 지원하는 관리시스템이 절대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 준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 본인이 하려고 하지 않는데 억지로 하도록 강요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영어조기유학의 경우 30-35%의 아이들만 성공하고 나머지 65-70%가 실패하는 것을 보면 제2언어(영어)를 습득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제 2언어를 습득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본인이 필요성을 느끼고 원어민과 상호작용을 하는데 스스로 몰입하게 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진 = 장성옥 로고젠잉글리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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