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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옥의언어&두뇌13

영어말하기습득과 영어과 7차 개정안

NSP통신, DIPTS 기자, 2009-07-20 16:38 KRD2
#장성옥 #영어말하기 #로고젠잉글리시 #원어민영어
NSP통신

(DIP통신) DIPTS 기자 = 정부가 그 동안 제시해 온 영어교육 정책 과정을 역사적으로 돌이켜보면 매우 흥미 있는 점을 엿볼 수 있다.

해방 후 1947년에 교수요목을 제정한 이후 지금가지 8차례의 교육과정 개정을 거듭해 오는 동안 영어과 교육과정은 시대적 변화에 대한 필요를 반영해 왔다. 1954년에 제 1차 교과과정 배당 기준령이 공포되었으며 1974년에는 학문중심의 교육과정이 공포되어 문법번역식 영어교육을 강조하였다. 세계 교류나 무역량이 많지 않던 Fax로 문서를 주고받으며 무역이 가능했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1981년에 제정된 제 4차 교육과정은 대화능력기반으로 언어의 4기능을 고루 신장시킬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1988년 5차 개정안에서도 그 기조가 유지되었다.

1993년 6차 개정안에서는 이해기능(듣기, 읽기) 중심의 영어 교육이 강조되었으며 1997년부터는 초등학교 3, 4, 5, 6학년도 학과목에 영어교육을 포함하어 실시하게 되었다. 지난 1997년 12월 30일 고시되어 2000년도부터 적용되고 있는 영어과 제7차 교육과정은 세계화, 정보화,다양화를 지향하는 교육체제의 변화와 급속한 사회의 변화 및 문화의 교류,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경제, 산업, 취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수요자의 요구와 필요에 부응하여 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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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과 제 7차 개정안에서는 무엇보다도 모국어 방식의 영어교육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언어의 4가지 기능을 통합하여 초등학교에서는 문자를 배제한 음성언어(듣기말하기) 중심의 의사소통능력 함양을 위한 실용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중고등학교에서는 문자언어(읽기쓰기문법)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여 두뇌가 제1언어인 모국어를 습득하는 순서와 동일한 순서로 영어교육을 위한 커리큘럼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2009년도부터 영어과 8차 개정안을 초등 1·2학년, 중학교 1학년, 고교 1학년에 적용토록 하며 2011년까지 모든 학년으로 확대하는 방침을 정했으며 말하기능력평가가 포함된 iBT방식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2012년부터 초중고를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하였다.

이처럼, 해방 후 1947년에 교수요목을 제정한 이후 지금가지 8차례의 영어 교육과정 개정을 거듭해 오는 동안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은 시대적 변화에 대한 필요를 반영해 왔음을 잘 보여준다. 1981년에 제정된 제 4차 교육과정부터 대화능력기반으로 언어의 4기능을 고루 신장시킬 수 있도록 하였고 7차 개정안에서는 초등학교 4년 동안 모국어 방식으로 실용영어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였다. 우리의 두뇌는 ESL환경에서만 영어(말하기 대화기능)를 습득하기 때문에 원어민과 직접 영어로 대화하는 훈련(ESL환경)이 강조되었다.

1997년에 IMF상황에서 다국적 기업(원어민)이 늘게 되었고 2000년대에 들어와 세계가 글로벌화가 되자 해외여행과 국제간의 문화 교류가 급증하여 세계 공용어인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능력이 필수가 되면서 영어말하기 능력을 위해 초등생 자녀를 영어권으로 조기유학 보내는 부모들이 급증하게 된 것이다. 조기유학으로 인한 해외 유출 비용이 연간 10조원에 이르게 되어 국가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사회적인 큰 문제로 까지 대두되었다.

영어 사교육 시장도원어민을 도입한 영어학원이 인기를 끌면서 원어민 학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학원보다 비용이 저렴한 원어민 전화영어와 화상 영어가 유창한 영어를 말하고 싶은 직장인과 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게 되어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교육 평준화와 비용절감이 가능한 e-러닝이 교수법이 등장하여 음성인식 기술을 융합한 쌍방향 대화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며,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습자의 잘못된 발음이나 문법을 즉시 시정해 주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인공지능 원어민 영어교사도 등장하게 되었다.

IT 세계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정부는 e-러닝 세계 강국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2005년부터 e-러닝 우수기업 콘테스트를 실시하여 우수한 e-러닝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수출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영어교육용 멀티미디어 S/W를 직접 개발하여 공교육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4년 영어 교육으로는 의사능력 신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 고등학교도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영어 교과서를 회화능력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한 실용영어교육 확대 방침을 발표하였다.

그에 더해 전국 각 초,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1명씩을 배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TEE방식으로 교육이 가능한 우수 영어교사를 양성하기위해 영어교사 능력 인증제를 실시하겠다는 발표를 하였다. 경기도에서 최초로 건립한 원어민영어체험마을은 현재 20개 훨씬 넘게 지자체에 의해 건립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2007년도에는 모든 영어마을이 적자운영을 하였고 비용대비 효과 면에서(동기부여는 되지만 실제 영어회화능력 향상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많은 논란이 일고 있으며, 교과부는 영어체험마을 건립대신 각 초,중학교에 빈 교실 공간을 활용한 영어전용교실(일명, 영어체험교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영어교육을 위한 사교육과 공교육의 흐름을 보면 공통점 있는데, 그것은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위해서는 원어민과 직접 영어로 대화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공통점은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우는데도 영어의사소통능력 신장이 안 된다(효과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원어민이 있는 체험마을이나 학교 공교육, 영어 학원, 전화영어 등을 보내도 결과는 마찬가지, 국내서는 원어민과 직접 해봐도 영어회화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영어로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자녀들을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으로 조기유학을 보낼 수밖에 없고, 비용 때문에 필리핀이나 심지어 남아공으로까지 보내는 것이다

모국어 습득 방식인 영어과 7차 개정안이 원어민과 영어로 직접 대화하는 학습 방식을 정착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영어회화 능력 신장이 안 되는 이유는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언어는 소통의 필요성을 느껴 자기중심적으로 습득해야 하는 것인데, 우리처럼 EFL 환경에서는 영어를 배우는 시간 외에는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고 한국말을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어민이 영어를 가르치는 교수법도 문제가 크다. 학습자 중심으로 학습자가 대화를 주도하지 않고 원어민 강사는 주로 말을 많이 하고 질문은 간헐적으로 하며 질문에 대답을 못하면 잘 하는 학생이 대답을 하고 나머지 학생은 다른 사람의 대화를 듣는 상황만 계속 되는 것이다. 두 가지 요인 때문에 원어민과 직접 해도 영어발화가 되지 않는 것이다.

반면에, 영어과 제 7차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모국어 방식으로 학습자가 대화를 주도하는 1:1 교수법으로 훈련시키는 인공지능원어민 영어강사는 똑 같은 EFL환경이지만 98.4%라는 기적같은 영어발화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 장성옥 로고젠잉글리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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