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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찬의 개그식객

베트남 가서 부대찌개 먹고 애국심에 불타다…(25)

NSP통신, DIPTS, 2010-06-21 13:21 KRD7
#개그식객 #베트남 #부대찌개 #종가집 #쌀국수
NSP통신-▲개그맨 겸 방송인 권영찬
▲개그맨 겸 방송인 권영찬

[서울=DIP통신] 개그식객, 오늘은 저 멀리 베트남으로 떠났다. 사업차 베트남에 들렀다가 베트남 쌀국수에 앞서서 호텔 앞에 있는 맛있으면서도 값싼 한식집을 소개할까한다.

4시간 10분정도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 하노이 공항으로 향했다. 개그식객이 묵은 호텔은 유명하기로 소문난 하노이 대우호텔이었다. 5성급으로 하노이에서는 꽤 유명해서 한국의 대통령이나 국빈들, 세계 국빈들이 베트남을 찾을 때 하노이 대우호텔을 꼭 들려서 묵고 간다고 한다.

오늘 식객이 찾은 집은 바로 하노이대우호텔 길 건너편에 위치한 종가집이다. 호텔 앞에 샤브샤브 집과 고기집이 있었지만 다양한 음식을 먹고 싶어 이름이 ‘종가집’인 한국인이 하는 식당에 들렀다. 1,2층으로 이뤄진 작지만 깔끔한 한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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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보다가 같이간 일행이랑 부대찌개를 시켰다. 부대찌개를 시킨 이유는 현지의 신선한 고기와 함께 우리의 걸쭉한 한국맛을 보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종가집 사장님은 이 식당을 올해 3월에 인수하셨단다. 종가집은 9년째 운영되고 있는 한식당으로 대우호텔 앞에서는 나름 유명세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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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희 주인장이 베트남에 이민 온지는 2년째고 올 3월에 이 식당을 인수하셔서 성업 중이시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현재는 한인학교의 급식 도식락을 담당하신다고 한다. 베트남에 있는 학교에서는 급식이란 것이 없기에 따로 이곳에서 도시락을 만들어서 학교에 보낸다고 한다. 즉 그 이야기는 학부형들이 나름대로 따져보고 선택했고, 중요한 것은 아이들 반찬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반찬도 자주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환률 차이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가격은 저렴한 편이였다.

지글 지글, 과연 맛은 어떨까? 일단은 밑반찬을 보니 합격점이다. 베트남에 잠깐 묵었지만 그래도 한국의 밑반찬을 보니 힘이 난다. 한국에서는 그냥 그렇게 넘긴 밑반찬이지만 해외 나가서 보다 보니, 그것도 40도가 넘은 더운 나라에서 먹다보니 맛이 꿀맛 같았다.

거기에다가 한국의 한 회사의 라면사리를 보니 라면사리 보고 애국심이 들기는 처음이다. 그리고 곧 지글 지글, 헐 국물이 끝내줬다. 소주한잔과 하는 부대찌개 국물, 아! 바로 이 맛이다.

맛도 맛이지만 어느 분위기에서 그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 맛이 좌지우지 되는 것처럼 가히 환상적이었다. 사장님은 한국TV를 보고 있어서 종업원들이 베트남 사람이 아니었다면 여기가 한국인지 베트남인지 헷갈릴 수도 있을 법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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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종류는 다양했다. 특히 베트남의 갈치가 좋아서 갈치찌개도 맛있다고 한다. 동태탕도 있고 그리고 베트남인지라 보신탕도 메뉴에 들어가 있었다. 기본적으로 더운 나라이기에 냉면도 한국사람들이 많이 먹고 간단다.

올해가 2년차인 사장님께서 사인을 해달라고 해서 사인을 해드리며, 부디 다음에 올 때는 열심히 하셔서 주위에 빌딩 한 채 사시라고 축복의 말을 해드리고 왔다.

언젠가 영화 식객에서 군대에서 먹던 기가 막힌 라면 맛을 찾아도 못 찾았던 장면이 떠오른다. 찜통 속에서 그것도 타국에서 먹은 부대찌개는 나의 애국심에 불을 지르기엔 너무나 환상적인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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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베트남하고도 하노이의 대우호텔을 찾는다면, 또는 하노이에 들린다면 꼭 이종희 사장님이 운영하는 종가집에 가서 한국의 맛을 즐겨봐라! 아마 개그식객 시사를 보고 왔다고 하면 더욱 더 잘해줄 것이다. 하노이연락처 84-4)3771-8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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