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정재호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고양시을)이 19일 오전 9시 30분 일산 문화광장에서 지난 5일부터 15일째 단식투쟁 중인 고철용 비리척결운동본부장을 방문해 단식 중단을 호소했다.
정 의원은 “당의 선배님이 혼자 외롭게 고생하시는데 너무 늦게 찾아와서 죄송하다”며 “이제 요진 문제는 충분히 공론화 됐으니 선배님의 건강 회복을 위해 그만 단식투쟁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가시자”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요진은 ‘먹 튀’한 고양시민 재산을 돌려줄 책임이 있다”며 “먹튀 기업 요진이 고양시 재산을 토해 내게 하는데 저도 선배님과 함께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 의원은 “현재 ‘먹 튀’기업 요진에 대한 수사는 선배님의 노력으로 충분히 공론화 됐기 때문에 담당 수사관들이 본인들의 의사로 마음대로 수사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공론화 된 요진문제는 이제 공정하게 수사 할 수밖에 없다”고 장담했다.
이에 고철용 본부장은 “혼자 외롭게 단식투쟁하는 것이 너무 힘이 들었는데 지역의 훌륭한 정치인께서 오셔서 요진이 기부채납 약속을 지키도록 함께 하시겠다고 하니 단식투쟁을 계속 진행할 수 있는 힘이 난다”며 정 의원의 방문을 고마워했다.
이어 “고양시에는 아직도 원주민이 전체 104만 고양시민 중 2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번 일(단식투쟁)은 원주민들이 중심이 돼 고양시가 찾아오지 못한 요진이 기부채납을 약속한 고양시의 재산을 찾아오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또 고 본부장은 “고양시의 원주민 좌파 중의 한 사람으로 많은 희생을 치르며 지금까지 고양시 민주주주를 확립하는데 일조 했지만 우리가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동안 곁에서 독버섯처럼 자란 비리와 부패를 청산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특히 고 본부장은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동안 곁에서 독버섯처럼 자란 비리와 부패 행정은 비단 고양시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지자체의 문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고 본부장은 “고양시에서 발생한 요진게이트 문제를 표본 삼아 전국의 모든 비리·부패 행정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최성 고양시장도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하고 일산동부경찰서도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잘 살펴봐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단식투쟁 15일째인 19일 정재호 국회의원의 방문에는 비리척결운동본부 측에서 고철용 본부장, 유창옥 여성분과 위원장, 정병열 재무분과 위원장, 최원균 직능분과 위원장 및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고 박윤희 전 고양시의회 의장이 정 의원과 함께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