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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중심 가계빚 부쩍 상승…금융당국 ‘특별점검’ 추진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2-21 13:21 KRD7
#금융위 #제2금융권 #가계부채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NSP통신-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유관기관 및 제2금융권 관계자들과 최근 가계부채 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제2금융권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유관기관 및 제2금융권 관계자들과 최근 가계부채 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제2금융권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금융당국이 증가하고 있는 제2금융권의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대응방안 강구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제2금융권 가계대출 간담회’를 열고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빠른 제2금융권에 본격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이날 참석한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은행권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계대출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만 보험과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 판매신용의 경우에는 지난해 4분기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돼 가계부채 급증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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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줄어들었지만 제2 금융권은 지난 3분기(11조 1000억원 증가)에 비해 13조 5000억원 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보험기관, 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중개회사에서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전분기 (8조 7000억원)에서 4분기 15조 9000억원 늘었다.

정부가 여신심사가이드라인 등 가계부채 관련 방안대책을 내놓으면서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서민들이 제2금융권으로 떠밀린 이른바 ‘풍선효과’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 부위원장은 “특히 제2금융권은 취약차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금리상승 등 리스크 요인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그럼에도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하지 않고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전 과도기에 가계대출을 계속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각 중앙회와 협업해 상반기 중 총 70개 상호금융조합 및 새마을금고에 대한 특별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증가폭이 컸던 보험 및 여신업권에 대해서도 대출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금감원의 실태점검을 실시한다.

가계대출이 급격히 확대되는 기관에 대해 현장감독을 실시하고 미흡한 기관에는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또 자영업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및 대출관리 강화를 위해 업종별·유형별 미시분석 실시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과 자금지원, 재기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 부위원장은 “아직까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현저히 낮아 향후 금리인상 등에 매우 취약한 구조”라며 “단기위주의 수신 구조상 어려움이 많겠지만 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에도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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