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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포럼, “촛불집회 국민 주권시대 열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17-01-18 11:1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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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신년포럼에서 심상정 대표가 강연하는 모습. (수원시청 제공)
신년포럼에서 심상정 대표가 강연하는 모습. (수원시청 제공)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수원시는 신년 포럼 강사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초청해 ‘시민의 시대, 수원 시민의 정부’를 주제로 17일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서 시민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민심이 바탕이 되는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포럼은 ‘시민의 권력, 시민이 쓰는 민주주의’를 주제로 심 대표의 특강과 시민들의 자유 발언, 심 대표 및 염태영 수원시장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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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접수를 통해 선정된 5명의 시민의 자유발언에선 취업 준비를 하는 이진원씨가 “지도자들이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고 북수원시장 상인 양세종씨는 “다음 대통령은 참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불평등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NSP통신-심상정 대표(좌)가 발언하는 모습. (수원시청 제공)
심상정 대표(좌)가 발언하는 모습. (수원시청 제공)

평생교육 강사 이정란씨는 “요즘 사람들은 공동체의 행복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려면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구영석씨는 “주권자들을 위한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고 건설업을 하는 김인규씨는 “촛불집회는 시민들이 주권을 직접 행사하기 위해 나온 현장”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심 대표는 강연에서 “촛불집회는 명실상부한 국민 주권시대를 연 현장”이라며 “이제는 탄핵 이후 대한민국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염태영 수원시장(좌)이 심상정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수원시청 제공)
염태영 수원시장(좌)이 심상정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수원시청 제공)

이어 “차기 정부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비정규직은 줄이고 최저임금은 인상하고 노동시간은 줄여야 한다”며 “다음 정부는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는 ‘개혁 정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 “주권자인 시민들이 위임한 주권의 총합이 바로 권력”이라며 “따라서 권력자의 정책 결정 과정은 민주적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선거제도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독일식 정당명부제’ 도입을 주장했다. 독일식 정당명부제는 비례대표와 지역구를 절반씩 배분하는 것이다.

염 시장은 “지방정부는 시민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중앙정부는 변한 게 없다. 촛불집회로 확인된 위대한 시민의 정신을 잘 살려야 한다”며 “올해 출범할 새정부는 마땅히 ‘시민의 정부’라는 이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염태영 수원시장(우)이 발언하는 모습. (수원시청 제공)
염태영 수원시장(우)이 발언하는 모습. (수원시청 제공)

한 시민은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국세와 지방세의 세수 규모 비율이 80% 대 20%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세 세수 비율이 40%는 돼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심 대표는 “시민의 삶과 관련된 권한을 대폭 지방으로 이양해야 하고 세수 규모 비율은 50 대 50이 돼야 한다”고 답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NSP통신/NSP TV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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