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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여름 생과일주스·토핑빙수 치아의 적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7-07-17 09:3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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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생과일주스 당 성분 콜라보다 높아

NSP통신-박대윤 유디치과 목동파리공원점 원장 (유디치과)
박대윤 유디치과 목동파리공원점 원장 (유디치과)

(서울=NSP통신) 무더운 여름,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과일주스, 빙수, 스무디 등 달고 차가운 디저트를 즐겨 찾는다.

최근에는 웰 빙 트렌드 때문에 탄산음료나 가공음료보다 생과일주스나 과일이 토핑 된 빙수를 선호한다.

하지만 일부 생과일주스는 시럽과 설탕을 과다하게 첨가하고, 빙수에 들어간 연유로 인해 오히려 탄산음료 보다 당 성분이 높아 충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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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여름철에 당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한다.

◆빙수와 생 과일 주스 당 성분, 콜라보다 높고 WHO 하루 당 섭취 권고기준 넘어

NSP통신- (유디치과)
(유디치과)

여름철 자주 찾게 되는 빙수. 팥과 떡만 있던 단순함에서 벗어나 최근엔 과일, 솜사탕, 케이크 같은 화려한 토핑으로 소비자들의 입과 눈까지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빙수의 주재료인 얼음과 토핑, 연유는 치아를 시리게 하거나 충치를 유발하고 과일 자체에 포도당과 과당이 많이 함유돼 있어 기본적으로 당분이 높다.

그런데 일부 생 과일 주스는 단맛을 더욱 높이기 위해 설탕, 액상과당, 시럽 등을 첨가하기도 한다.

실제 서울시가 빙수 63개 제품과 생과일주스 19개를 구매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팥빙수 1인분(400g)에 들어간 당분은 약 45.6g으로, 각설탕 15개 분량이며, 생과일주스 한 잔(평균 용량 442g)의 당 성분이 평균 55g으로 각설탕 20개의 분량에 해당한다.

반면 당분이 많다고 잘 알려진 콜라(500g)1캔의 당 성분이 39g, 각설탕 13개의 분량으로 생과일주스보다 훨씬 낮은 당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빙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당 섭취 권고기준인 50g에 육박하며, 생과일주스는 권고 기준을 넘어서는 수치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달콤한 빙수나 생 과일 주스, 무턱대고 먹다간 충치 발생

NSP통신

충치를 유발하는 원인이 단맛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빙수에 들어있는 젤리나 초콜릿 등 끈적끈적한 음식 찌꺼기나 생과일주스의 과일찌꺼기가 치아 사이에 끼면 충치를 유발하게 된다.

또 입 속에 남아 있는 당 성분, 액상과당과 시럽 등의 첨가물의 작은 입자가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충치를 더욱 악화 시킨다.

초기에는 아프거나 불편한 증상이 없어 충치가 진행되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한다.

보통 충치가 깊지 않을 경우에 충치가 생긴 치아표면을 긁어내고 아말감이나 레진, 금을 씌우는 치료를 한다.

치아의 절반을 삭제해야 하는 경우, 충치를 제거한 후 인레이 치료를 한다. 또한 이가 시리거나 치통이 느껴질 경우, 충치의 정도가 심각하므로 치아 전체를 감싸는 크라운 치료를 한다.

◆고 당분, 강한 산성분의 여름철 디저트 먹은 후 30분 뒤에 칫솔질 하는 것이 좋아

빙수와 커피, 스무디는 차가운 얼음, 고 당분, 산성분이 강해 치아 표면인 법랑 질(에나멜층)이 손상될 우려가 있어 마신 직후 물로 입안을 헹군 뒤 약 30분이 지나고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생 과일 주스보다는 천연주스를 마시는 것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 천연주스의 당 함유량이 생 과일 주스의 24% 수준으로 물이나 얼음, 설탕이나 액상과당, 시럽 등 첨가물을 넣지 않고 만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 1~2회 정도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권하지만 당분이 높은 생 과일 주스나 음료, 빙수 등을 자주 섭취해 치아나 잇몸이 약한 사람은 약 2~6개월 정도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데는 정기적인 검진과 양치질 못지않게 입 안에 들어가는 칫솔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균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깨끗한 손가락으로 칫솔모 사이를 살짝 벌려 흐르는 물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정수기의 온수나 끓인 물로 칫솔을 가볍게 헹군 후 칫솔은 충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글 : 박대윤 치과전문의)

NSP통신/NSP TV peopl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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