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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전도연 “세월호의 슬픔이 너무 커 감당할 수 있을까 해서 처음엔 고사”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9-03-18 22:51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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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이복현 기자)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생일’이 18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와 전도연, 이종언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전도연은 “설경구와 저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통해 만났다. 또 종종 사석에서 봤다. 어릴 때 작업을 해서 그런지 친오빠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영화 속에서 순남과 정일은 이미 서로에게 익숙한 부부 관계인데 믿고 그 감정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을 풀어줄 수 있는 설경구씨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설경구씨를 믿고서 감정을 쏟아낼 수 있었고, 친오빠처럼 순남을 지켜줬고 또 옆에서 우뚝 서 주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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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은 처음 이 영화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세월호의 슬픔이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있을까 해서 처음엔 고사했었다”며 “하지만 이 이야기가 진정성 있는 이야기이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이야기이기도 해서 고민 끝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감정을 폭발하는 아파트 울음신에 대해 “시나리오 읽을 때부터 이 장면이 부담스러웠다”며 “아파트가 떠내려가라 우는 신이었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신을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카메라 앞에 나서기까지 무섭고, 내가 할 수 있을까 의심하고 했지만 그냥 저 자신을 계속 그 감정에 집중하도록 강요하지는 않았다”며 “그 순간 카메라 앞에서 느끼는 만큼만 하자고 하면서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당시의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다. 4월3일 개봉.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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