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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페루 법인 사고로 ‘세아체’ 존폐 위기 처해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9-10-16 11:4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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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의원, “한국석유공사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 나서야 한다”

NSP통신-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장면 (조배숙 의원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장면 (조배숙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석유공사 페루 법인의 사고로 국내 중소기업이 존폐 위기에 몰려있지만 석유공사 페루법인이나 한국석유공사는 이를 모른 체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2014년 7월 4일 한국석유공사 페루 현지법인 소속의 대형 바지선 2척이 파도에 밀려 중소기업 세아체 부두와 충돌하는 사고로 시설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부두를 철거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석유공사의 페루 법인이나 한국석유공사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아 5년 동안 아무런 보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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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세아체의 장한성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이 문제가 현재 쟁점으로 떠올랐다.

공장과 기숙사까지 포함하면 한화 2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세아체의 시설이 사고 이후 지금까지 가동조차 못하는 상황이며 장한성 세아체 대표 역시 주택이 압류되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국석유공사는 직접 책임지지 않은 채 보험회사에 모든 책임을 떠밀고 있으며 보험회사에서 고의적으로 보상 판결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문제가 이번 국감에서 지적됐다.

이에 조배숙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전북익산을)은 산업위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 한국석유공사가 해외에 진출한 자국 영세기업을 진흥시키지는 못할망정,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5년이 넘도록 무책임하게 방치하고 있다”며 “한국석유공사가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의원의 지적에 한국석유공사 양수영 사장은 몇 가지 사실을 몰랐다고 인정하면서 보험회사 측과 연락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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