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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가상 세계 연다…페이스북·넥슨·카카오VX 등과 협력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9-11-19 12:10 KRD7
#SK텔레콤(017670) #페이스북 #넥슨 #카카오VX #5G가상세계

92개 특허 기술로 클럽·카페 등 가상 세계 구축…다국어 지원으로 글로벌 진출…’20년 월 100만 명으로 10배 확대 목표

NSP통신-SK텔레콤 홍보 모델들이 VR기기 오큘러스 고를 착용하고 버추얼 소셜 월드 서비스를 체험 중인 모습. (SK텔레콤)
SK텔레콤 홍보 모델들이 VR기기 '오큘러스 고'를 착용하고 '버추얼 소셜 월드' 서비스를 체험 중인 모습. (SK텔레콤)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5G 가상 세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가상현실(VR) 생태계 확대를 위해 페이스북, 카카오, 넥슨 등 글로벌 ICT·콘텐츠 기업과도 각각 손잡았다.

SK텔레콤은 5G VR 시대의 핵심 서비스인 ‘버추얼 소셜 월드’(Virtual Social World)를 론칭한다. 버추얼 소셜 월드는 다수의 VR이용자들이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커뮤니티 및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타인들과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서비스다.

VR기기는 전세계에 올해만 약 800만 대 이상, 2023년까지 누적 약 1억만 대 보급될 전망이다(IDC, 2019.3). VR 기기 대중화와 함께 가상 세계 사업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는 5G 시대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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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특히 ▲세계 VR기기 오큘러스(Oculus) 공식 출시 ▲카카오 VX와 협력 ▲넥슨 IP를 활용한 VR게임 ▲VR기기·콘텐츠를 올인원으로 묶은 ‘오큘러스Go VR팩’ 출시 등으로 5G 서비스 대공세에 나선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자사 VR서비스 이용자를 올해 월 10만 명에서 내년 월 100만 명 규모로 10배 이상 성장 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버추얼 소셜 월드는 오큘러스나 기어VR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오큘러스 스토어 내 점프 VR 앱을 통해 19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버추얼 소셜 월드에서 분신 역할을 하는 아바타의 머리 스타일, 눈코입, 복장 등을 꾸미고, 개인 공간인 마이룸(My Room)에서 VR영화를 보거나 동물을 키울 수 있다. 마이룸 외 ▲테마룸 ▲클럽룸 ▲카페룸 ▲공연장 ▲사무실 등을 준비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공개한 버추얼 소셜 월드가 시작점이 돼, 고객 피드백과 타사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국내·해외 이용자들이 시공간을 넘어 하나의 버추얼 소셜 월드에서 만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에 다국어 지원을 업데이트하고, 글로벌 이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같은 시기에 별도의 VR기기 없이 스마트폰으로도 버추얼 소셜 월드에 접속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향후 AR글래스 등 어떤 IT 기기로도 가상 세계에 접속 가능토록 크로스 플랫폼(Cross-Platform)을 구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버추얼 소셜 월드’ 기술을 5년 전부터 개발해왔다. ▲가상 세계를 만드는 저작도구 ‘T리얼 플랫폼’ ▲아바타를 만들고 조종하는 ‘아바타 프레임워크’ ▲다수 이용자의 활동을 실시간 동기화하는 ‘텔레프레즌스’ ▲현실적인 가상세계 구현을 위한 ‘실감 렌더링 기술’ 등이 서비스에 적용됐다. SK텔레콤이 관련 분야에 출원한 국내외 특허만 92건에 달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버추얼 소셜 월드 확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VR플랫폼 리더인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VR기기 ‘오큘러스’를 19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스마트폰이나 PC가 필요 없는 독립형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오큘러스Go다.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은 점프VR 등 SK텔레콤의 다양한 VR 서비스를 오큘러스 플랫폼과 연동하는 한편 오큘러스에 있는 양질의 VR 콘텐츠 1000여 개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오큘러스Go, VR영어콘텐츠, VR게임 아이템(추후 제공) 등을 결합한 오큘러스Go VR팩은 22만6800원이며, 12개월 분할 납부 기준으로 월 1만 8900원이다.

콜란 시웰(Colan Sewell) 페이스북 VR·AR 디바이스 담당 부사장은 “오큘러스는 몰입 경험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디바이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SK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VR 경험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NSP통신-(왼쪽부터) 카카오VX 이종석 사업본부장, SK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단장,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 페이스북 콜란 시웰(Colan Sewell) 부사장, 마블러스 임세라 대표. (SK텔레콤)
(왼쪽부터) 카카오VX 이종석 사업본부장, SK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단장,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 페이스북 콜란 시웰(Colan Sewell) 부사장, 마블러스 임세라 대표. (SK텔레콤)

SK텔레콤은 대중소 게임 및 콘텐츠 개발사와 협력해 VR 서비스 개발을 확대하고, 한국 VR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그 첫 걸음으로 SK텔레콤은 가상체험 서비스 개발사 카카오 VX와 18일 VR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카카오 VX가 개발 중인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 VR게임 프렌즈 VR월드도 연내 공개하고, 판매를 SK텔레콤이 담당하기로 했다.

또 SK텔레콤의 버추얼 소셜 월드에 카카오프렌즈와 연결되는 별도의 공간도 새롭게 마련될 예정이다.

더불어 SK텔레콤은 게임사 넥슨의 인기게임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 캐릭터를 활용한 VR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용자들은 테니스, 양궁과 같은 다양한 미니 스포츠 게임을 1인칭 시점에서 즐길 수 있다.

스타트업 마블러스와 협업을 통해 AI 기반 가상현실 영어학습 서비스 ‘스피킷(Speakit)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출시된다. VR기반 데이트, 입국심사, 비즈니스 미팅 등 100편 이상 콘텐츠와 AI 레벨테스트 기능을 통해 효과적인 개인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점프VR과 아바타, 3D렌더링 기술을 포함한 저작도구 T리얼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개발사, 스타트업와 기술·서비스 협력을 강화한다. 헤커톤·공모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 VR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단장은 “전세계 이용자가 만나는 가상 세계 구축을 위해 국내외 플랫폼·콘텐츠 기업과 편대를 구성해 VR시장을 함께 개척하고 있다”며, “가상 세계를 빠르게 확장해 고객들에게 5G시대의 시공간을 초월한 초실감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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