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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영취산 일대 고압송전탑 건설, 인근주민들 ‘강력반발’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20-01-17 14:15 KRD7
#영취산 #고압송전탑 #여수시의회

주민대표 산중 송전탑 작업장 10미터 깊이 땅 구덩이서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NSP통신-영취산 일대 고압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대표들이 송전탑을 세우기 위해 굴착하는 웅덩이에서 농성하고 있다. (주민대책위)
영취산 일대 고압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대표들이 송전탑을 세우기 위해 굴착하는 웅덩이에서 농성하고 있다. (주민대책위)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 영취산일대 고압송전탑 건설작업이 시작되자 인근 주민들과 산주들이 16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고압송전탑 건설반대 농성에 돌입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위원장 최현범) 여수시민들의 생명권, 건강권, 재산권을 침해하는 고압송전탑 건설공사를 반대하면서 일부구간을 지중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대책위는 “주민들과 시민들이 고압송전탑 건설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해 여수시와 한전 그리고 산자부 등에 의견을 제시했으나 주민들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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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여수시의회에서 전체의원 결의로 고압송전탑 건설반대와 일부구간 지중화를 결의했고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문제 지적이 나와서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검토하겠다던 한전이 어떠한 대화의지도 보이지 않고 공사를 막무가내로 강행하고 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50년 이상 재산권 침해를 당했는데 주민들의 의견청취도 제대로 하지 않은 행정행위의 잘못이 있다”며 “그에 대한 책임은커녕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일부구간을 여수산단 공장부지와 자연녹지 사이 공간을 활용해 지중화를 한다면 고압송전탑 피해를 줄일 것”이며 “산불과 여수산단의 전원공급 중단사태 같은 것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 직후 송전탑작업을 위해 굴착하고 있는 깊이 10미터 사각구덩이에 뛰어들어 농성에 돌입하고 지중화 등 주민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이곳에 묻어달라며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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