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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가 서울시 은평구와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공간을 활용해 부족한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공간복지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SH공사)

이번 협약에서는 SH공사 보유 반지하 120가구를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하여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SH공사가 보유 중인 반지하 공간을 구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구는 제공된 시설을 활용해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을 조성, 운영 및 관리하는 것이다.

이번 은평구청과의 협력 모델은 도시재생, 복지사업 등에 활용할 공간이 필요한 자치구와 공간 무상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공간복지시설 운영상의 문제를 자치구 등과 협업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은평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림마을 도시재생사업구역내 SH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반지하 2개소를 지역주민 사랑방, 주민협의체 사무실, 마을 공유주방, 자원순환, 에너지 절감 홍보, 교육 및 전시 공간, 마을사업 활동공간 등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은평구는 이달 말까지 기존 반지하 공간 2개소에 대한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12월까지 향림사랑방(불광동 71-7) 개소와 주민협의체 입주, 에코 카페 ‘새롬’에 대해 예비 주민 활동가 및 단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어 2021년 1월~3월에는 활동가 교육 및 마을사업 시범 운영을 거쳐 마을사업 활동과 운영단체를 확대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이번 은평구 사례를 시작으로 매입임대주택의 반지하 공간을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복지 거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구청들과도 협의를 진행해 도시공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산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청년건축가와 은평구청의 반지하 공간 활용사례를 통해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반지하 공간을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나머지 자치구들과도 협력해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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