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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번호이동 가입자 알뜰폰으로 이동 중…최근 3년간 73% 이상↑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1-10-01 14:05 KRD7
#이통사 #번호이동가입자 #알뜰폰

번호이동 가입자 중 알뜰폰 가입자 비율 2019년 7.4%에서 23%로 3배 이상 증가해

NSP통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출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출자료)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최근 알뜰폰(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3년간 190만 명 가까운 가입자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5G 도입 이후 이통3사의 고가의 통신비와 서비스에 실망한 고객들이 알뜰폰으로 넘어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경기 부천병)이 과학기술방송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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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28,561명에서 2021년 8월까지 741,937명으로 약 73%가 증가했고 전체 번호 이동 중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7.39%에서 22.85%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또 최근 3년간 전체 번호이동 현황을 살펴보니 이통3사에서 다시 이통3사로 번호이동을 하는 수와 비율 모두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3사에서 다시 이통3사를 선택한 이용자는 2019년 423만 명에서 2020년 361만 명, 2021년 8월까지 171만 명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2019년 전체 번호이동 가입자 중 73%가 다시 이통3사로 가입한 반면에 2021년에는 53%로 그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많은 이용자가 이동하는 현상은 5G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며 관련 소비자 불만이 꾸준히 발생하면서부터다.

특히 이통3사의 비싼 5G 요금도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이유 중 하나다. 과기부가 김 부의장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통3사의 5G 요금 평균 금액은 6만9777원, 알뜰폰의 평균요금은 약 1만5000원에서 2만원대로 그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통3사와 알뜰폰 모두 같은 망을 사용하고 있어 이용자가 느끼는 체감 속도가 전혀 다르지 않다. 약정 기간에 얽매이지 않고 요금 부담까지 없는 알뜰폰으로 이통3사에게 실망한 이용자들이 옮겨 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알뜰폰 시장의 성장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이통 3사의 알뜰폰 자회사 간 과도한 경품 지급이 문제가 되고 있다.

김상희 부의장은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위해서 라도 이통3사의 통신 시장 독점이 깨지고 알뜰폰 시장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알뜰폰이 많이 활성화된 만큼 과도한 출혈 경쟁을 자제하고 상생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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