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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지난해 예금자보호 받는 ‘부보예금’ 2천조 돌파...117조 원↑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4-19 18:1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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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지난해 전체 금융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이 2000조원을 돌파했다.

K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조원에 육박하면서 국내 금융권의 ‘리딩뱅크’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파가 물러가면서 치솟던 농산물 가격이 진정세를 되찾은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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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예금자보호 받는 ‘부보예금’ 2천조 돌파...117조원↑=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2017년 예금보험 및 부보금융회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금융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2017조3000억원으로 1년 전 보다 117조1000억원(6.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43조7000억원(2.2%) 증가했다.

부보예금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는 예금으로 2015년말 1752조4000억원, 2016년말 1990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말까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부보예금 증가는 기준금리 인상 등 금리상승 추세 및 증시호황에 따른 증시거래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권별로 보면 부문별로는 은행이 1198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보험 736조원, 저축은행 50조6000억원, 금융투자 31조5000억원, 종합금융 1조원 순이었다.

다만 은행, 보험, 저축은행 업권의 부보예금 증가율은 전년보다 다소 둔화됐다.

저축은행의 경우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5000만원 초과예금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5년 15%, 2016년 15.6%, 지난해 17%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업권은 글로벌 경기회복 및 실물경기 개선 기대감에 따른 증시호황 등으로 부보예금이 2016년 4.6%에서 지난해 17.9%로 증가율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부보금융회사에서 예금보험료 1조7000억원을 수납했고 지난해 말 기준 예금보험기금 12조7000억원을 적립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부보금융회사는 총 294개사로 신규인가, 폐지 등으로 전년말 대비 2개사가 증가했다. 외국계 금융회사 국내지점이 4개 감소한 반면 국내에서 6개사가 증가한 영향이다.

◆KB금융, 1분기 순이익 1조원 육박...‘리딩뱅크’ 지키나= KB금융그룹의 2018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9682억원으로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74.9% 늘었다. 이는 지주 설립 이후 1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이다.

KB금융그룹은 “은행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계열사간 시너지가 가시화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14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9%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우량 중소기업 대출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순수수료이익은 6289억원으로 역시 지난해 동기보다 20.8% 늘었다. 순수수료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6000억원을 넘긴 것은 최초다. 이에 더해 KB국민은행 명동사옥 매각이익 1150억원이 일회성 요인으로 1분기 실적에 편입됐다.

일반관리비는 KB손해보험 연결 영향에 따라 전년 동기 1조1672억원과 비교해 19.2%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룹 총 자산은 3월 말 기준으로 45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BIS 자기자본비율이 15.08%, 보통주 자본비율은 14.52%였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4% 증가한 69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보다 107% 늘어난 것이다.

KB증권은 지난해 1분기보다 23.5% 개선된 7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KB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48억원이었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9% 감소한 717억원이었다. KB캐피탈은 353억원, KB자산운용은 114억원, KB생명은 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의 경우 각종 규제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보다는 우량 중소기업대출에 집중하면서 원화대출금이 견조하게 증가했다”며 “적극적인 인력구조 개편 및 비용절감 노력,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비용효율성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0일 신한·하나·우리은행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3월 생산자물가 보합...농산물 가격 상승세 진정=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07(2010=100)로 한 달 전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1.4% 상승해 2016년 11월 이후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1월부터 한파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른 탓에 두 달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달 농산물 물가가 안정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농산물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월 9.2%에서 지난달 -0.4%로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딸기(-25%), 피망(-47.2%), 풋고추(-26.6%) 등이 크게 내렸다. 축산물 물가 상승률도 2월 4.1%에서 3월 0.5%로 쪼그라들면서 전체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5.7%에서 -0.1%로 하락 전환됐다.

반면 서비스물가는 0.1% 상승하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음식점및숙박(0.3%) 물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금융 및 보험(0.1%), 부동산(0.1%), 사업서비스(0.2%) 등도 올랐다. 국내항공여객(-6%), 국제항공여객(-4.6%) 등 운수는 0.2% 내렸다.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제1차 금속제품(0.6%)은 오른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0.6%) 등이 내려 보합을 나타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한편 국내 출하에 수입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9.37로 한 달 전보다 0.2% 하락했다. 환율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내려가면서 원재료와 중간재가 각각 2%, 0.2% 내린 탓이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도 0.2% 하락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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