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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9개월 만에 희망퇴직 실시...신입사원 채용의 3배 규모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4-25 19:03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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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우리은행)
(우리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우리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9개월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대상자는 600명 규모로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보다 3배 많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196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중 임금피크에 들어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마감은 30일까지다.

임금피크제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약 600명으로 퇴직금은 최대 28개월치의 월평균 급여액이 지급될 예정이다. 퇴직 시기는 5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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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1011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일반적으로 다른 은행들이 연말에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우리은행은 다소 비정기적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번 보다 적은 규모이지만 1년도 안 되는 시점에서 또 다시 시행하는 만큼 올해 추가 희망퇴직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 추가 희망퇴직 시행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번 접수 규모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우리은행의 희망퇴직은 적체된 인력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또 모바일 및 인터넷 뱅킹이 보편화되면서 지점을 찾지 않는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력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2017년 시중은행의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전체 은행 영업점은 251개 폐쇄됐으며 은행원은 4328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말 기준 지점수는 876개로 24개가 줄었으며 직원 수도 1224명 감소했다.

한편 은행을 떠난 직원에 비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턱 없이 작다.

지난해 우리은행 하반기 채용은 400명 규모로 이뤄졌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00명의 신입사원 채용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와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만 1600명인데 신규 인력 채용은 이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600명에 그쳤다.

은행권 관계자는 “임금피크제에 해당하면 월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희망퇴직으로 목돈을 받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직원들이 많아서 희망퇴직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라면서도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인력은 부족하다. 줄어든 직원만큼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인력을 고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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