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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명목임금 상승률 3%대 중후반으로 확대”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4-26 14:44 KRD7
#한국은행 #통화신용보고서 #명목임금
NSP통신- (한국은행)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올해 임금 상승 폭이 3%대 중후반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국회에 제출하는 통화신용 정책보고서에서 “올해 명목임금의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 상승률은 전년대비 2.7%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2.5%)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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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분까지 반영한 실질임금 증가율은 2016년 2.8%에서 지난해 0.8%로 축소됐다. 이는 일부 제조업체에서 노사간 임금협상 타결이 지연되고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상용근로자 임금 상승세가 쪼그라든 영향이다.

하지만 올해는 노동생산성이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 기업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임금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허진호 한은 부총재보는 “올해 명목임금 상승률은 3%대 중후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동생산성을 보면 지난 201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한 이후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노동생산성은 2015년 3분기∼2016년 2분기 0%대 증가율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3분기 2.0%, 4분기 3.2%까지 확대됐다.

또한 기대인플레이션도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함께 반등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급여에 미치는 시차를 고려하면 이 같은 움직임은 임금상승세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도 임금 오름세를 확대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저임금 근로자 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사업체를 중심으로 숙박·음식점업과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에서 임금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법정 최대 근로시간이 주당 52시간으로 줄어든 것은 임금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초과근로시간이 2015년 이후 감소 추세에 있는 데다 근로시간이 올해 하반기 300인 이상 사업체부터 단계적으로 단축된다는 점에서 임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잠재구직자 등 노동시장 내 유휴인력이 있다는 점, 일부 제조업종의 부진, 구조조정,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 비중 확대도 임금 하락 요인이다.

한은은 “향후 추가적인 기업구조조정 가능성 등에 임금전망의 하방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고용상황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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