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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은행 잔액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 ‘인상’...최고 4.69%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5-16 18:1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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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잔액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이와 연동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인상했다. 반면 신규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하락했다.

KB금융은 올해 전 계열사에서 신입사원 1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 규모가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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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잔액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 ‘인상’...최고 4.69%=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5대 은행은 지난달 잔액기준 코픽스 상승분인 0.02%포인트만큼 변동형 주담대 상품 금리를 올렸다.

국민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3.47~4.67%에서 3.49~4.69%로 올렸다. 이는 잔액기준으로 최고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3.08~4.43%에서 3.1~4.45%로, 우리은행도 3.18~4.18%에서 3.2~4.2%로 각각 인상했다.

농협은행은 같은 기간 2.75~4.37%인 금리를 2.77~4.39%로 상향 조정했다. 5대 시중은행 중 농협은행이 유일하게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2%대로 유지했다.

이와 달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한 주담대 금리는 0.03%포인트씩 내렸다.

국민은행은 전날 3.36~4.56%에서 16일 3.33~4.53%로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3.17∼4.52%에서 3.14∼4.49%로, 우리은행은 3.22∼4.22%에서 3.19∼4.19%로 인하했다.

농협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2.79∼4.41%에서 2.76%∼4.38%로 조정했다.

변동 주담대 금리를 금융채 6개월물과 연동하는 하나은행은 잔액·신규 기준 모두 3.041~4.241%로, 전월보다 0.002%포인트 올렸다.

한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1.79%)가 잔액기준(1.8%)보다 낮아지면서 우리·농협은행에서는 이와 연동한 주담대 금리도 덩달아 역전됐다. 신한은행은 여전히 신규취급액 대출 금리가 더 높았으며 국민은행은 잔액기준 주담대 금리가 높았다.

주요 은행들은 매달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정할 때 지표가 되는 코픽스 변동에 가산금리를 붙여 결정한다. 때문에 코픽스가 상승하면 주담대 금리도 오른다.

통상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므로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KB금융, 올해 전 계열사에서 1천명 채용...국민은행 600명= 채용 예정인원은 KB국민은행 600명, KB증권 110명, KB손해보험 50명, KB카드 55명, 기타 계열사 185명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6월부터 특성화고 졸업자(졸업 예정자 포함)를 대상으로 채용절차가 시작되며 전 계열사에서 5년간에 걸쳐 총 4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연 1회 개최하던 ‘KB굿잡 취업박람회’를 유관기관과 공동 개최를 포함해 연 5회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KB굿잡 취업박람회 참여 기업이 박람회 기간 중 직원 채용 시 지원되는 ‘KB굿잡 채용지원금’을 채용인원 1인당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배 늘리고 업체당 최대 지원한도도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2배 상향하기로 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으로 KB굿잡 취업박람회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개발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중소·중견기업에게 대출금리를 우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권 취업이 목표인 특성화고 학생들의 직무 교육을 위해서 ‘은행업무 전산실습 프로그램’을 교육부와 개발해 전국 특성화고에 배포하기로 했다.

혁신기업에 직·간접 투자와 대출 등 29조원 상당 금융지원을 제공해 간접 고용 효과도 낼 계획이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시중은행 전세대출...1년 만에 42% 증가=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4월 말 전세자금대출 총 잔액은 약 52조34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월 대비 42.46%(25조321억원)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월(42.48%)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총 잔액은 2016년 8월 3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40조원, 올해 3월 50조원을 넘어섰다.

앞으로도 기세를 이어간다면 연내 60조원 돌파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은행권은 당국이 연달아 내놓은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채 규제가 전세자금대출 잔액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서울 등 투기지역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집값의 40%에 묶여있지만 전세자금대출은 전세보증금의 80%까지 받을 수 있다.

최근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가용자금이 부족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전세로 눈을 돌린다는 것이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기준 서울 지역의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7억4418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절반 수준인 4억2776만원이었다.

LTV 규제(40%)를 고려했을 때 서울에서 중위가격의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하려면 대출을 제외한 순수 개인자금이 4억4000만원 이상 필요한 반면, 전세의 경우 8000만원 정도만 있으면 나머지는 대출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셈이다.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와 역전세난 소식 속에 조만간 부동산 시장이 꺾일 것이라는 기대도 전세 수요를 늘리고 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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