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주간 금융동향

수출입 교역조건 3년 3개월래 최저...국제유가 급등 영향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5-25 17:57 KRD7
#주간금융동향 #북미정상회담 #국제유가 #수출입교역조건 #보금자리론금리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수입상품 단가가 오르면서 지난달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이 악화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6월 1일부터 0.1%포인트 인상한다.

북미 정상회담 무산과 관련해 외환당국은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은 금융시장 모니터링 강도를 격상하고 앞으로도 북미협상 추이를 지켜보며 면밀하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G03-8236672469

◆수출입 교역조건 3년 3개월래 최저...국제유가 급등 영향=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살펴보면 지나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6.26으로 전년동월대비 5.2%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월(95.99)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 하락폭은 2012년 4월(-7.5%) 이래 6년 만에 가장 컸다. 전월 대비로는 0.9%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말한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낮게 나온 것은 수입가격(9.6%)이 수출가격(3.9%)보다 더 크게 오른 영향이다. 또 원유가격 상승이 교역지수 악화를 견인했다. 지난달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68.27달러로 전월(62.74달러)보다 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51.62로 1년 전보다 7.3% 올랐다. 지난 1월(14.8%)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다. 품목별로 석탄및석유제품이 전년동기대비 21.8% 올랐고 전기및전자기기도 13.9%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반도체 수출 호조의 영향을 파악된다. 수출금액은 137.53으로 11.5%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54.3%), 전기 및 전자기기(10.4%)에서 상승폭이 컸다.

수입물량은 한 달 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4월 수입물량지수는 131.77로 전년동월대비 5.6% 올랐다. 원유 정제시설 정기 보수에 들어갔던 국내 정유업체들이 원유 등 광산품 수입물량(11.5%)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철강 등 제1차 금속제품은 11.2% 감소했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32%) 상승이 두드러지며 124.17로 15.7% 올랐다.

한편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5.95로 전년 동월(143.53) 대비 1.7%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하락에도 수출물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6월 보금자리론 금리 최저 3.4%...0.1%↑=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 창구에서 신청하는 ‘t-보금자리론’은 연 3.5%(10년)∼3.75%(30년) 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전자등기 등을 통해 비용이 절감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3.4%(10년)∼3.65%(30년) 금리로 이용 가능하다.

다만 신청일 기준으로 금리가 변동되기 때문에 5월말까지 대출 신청을 마쳤다면 ‘오르기 전 금리‘가 적용된다.

또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신혼부부이면 0.2%포인트,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사회적 배려층(한부모·장애인·다문화·다자녀)이면 각 0.4%포인트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다.(중복 해당될 경우 최대 0.8%포인트 인하)

공사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가 크게 올라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서민‧중산층 실수요자들에게 지나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외환당국 “북미회담 무산 영향 제한적...면밀히 모니터링”= 한국은행 윤면식 부총재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주재한 뒤 “전날 미 증시가 낙폭을 되돌린 점이나 한국물 지표 움직임을 보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부총재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외국인들의 민감도가 더 크다고 봤을 때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이 일부 있겠지만 한은이 조치를 취할 정도로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며 “과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에는 영향이 단기에 그쳤고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관계를 누구도 예측할 수는 없고 그에 따라 시장도 영향을 받을텐데 그런 점을 잘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기재부 관계자도 “밤새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등을 지켜봤는데 전날 종가와 거의 차이없는 수준”이라며 “전략의 일환인지, 실제 취소인지, 다음에 다시 할지 등 진행상황을 두고보면서 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내 증시나 외환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쓴 공개서한에서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