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NSPTV 문현금융단지 1주년 기획(3)

성세환 BNK금융 회장, “해양금융 강화가 국가 전체 경제 성장에 큰 영향 미칠 것”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9-07 06:00 KRD6
#BNK금융지주(138930) #부산은행 #부산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도시 #금융공기관

“서울 거점 대형 해운사들, 부산으로 본사 이전해 BIFC내 금융공기관과 시너지 발휘해야”

NSP통신-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이 부산시 문현동에 위치한 부산은행 본점에서 부산국제금융센터 준공 1주년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동현 사진기자)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이 부산시 문현동에 위치한 부산은행 본점에서 부산국제금융센터 준공 1주년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동현 사진기자)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 35년간 BNK맨 외길을 걸어온 부산의 터줏대감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은 부산이 BIFC를 통해 국제금융도시로 거듭나는 것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1979년 부산은행 행원으로 입행한 성세환 회장은 2007년 부산은행 부행장보, 2008년 부행장, 2011년 BS금융지주 부사장, 2012년 부산은행 은행장 등을 역임 후 2013년 8월 BNK금융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NSP통신은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에게 BIFC가 부산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를 비롯, 부산금융중심지의 특화 부분인 해양금융에 대한 비전과 함께 하반기 부산은행의 중점 영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G03-8236672469

다음은 일문일답.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준공 1주년을 맞이했다. BIFC가 부산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일단 본사이전으로 직원들이 내려오면서 부산 인구가 늘었고, 소비패턴도 달라졌다. 또 공기업들이 가지고 있던 자금들을 우리(부산은행)와의 협약을 통해 부·울·경 지역에 풀 수 있게 됐다. 그런 면에서 부산 경제에 큰 기여를 한다. 세수증대 효과도 크다. 자산관리공사나 예탁결제원 등은 수수료 부분이 많아 세금을 많이 낸다. 본사를 이전하기 전에는 서울 영등포 세무서가 전국 1위였다. 본사 이전 후에는 부산 남부를 관할하는 수영세무서가 2위로 올랐다. 또 지역 대학생들을 30% 이상 채용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도 크다.

-BIFC내에는 금융기관이 한 곳에 모여 있다. 입주기관들은 부산 본사이전에 어떤 이점이 있나.

▲금융기관들은 각자의 역할이 있다. 이들이 한 곳에 모여 있음으로써 역할이 다른 부분을 서로 공유할 수 있고, 모두 금융이라는 큰 틀 안에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우리가 부산 지역 연고 은행이라는 이점을 살려 각 회사들과 MOU를 맺어 지역사회와의 연계에 협력할 수 있다. BIFC내에 포럼을 만들어 향후 사업 방향 등을 의논하며 새로운 부산경제 및 국가경제에 기여하고자 하는 모임도 있다.

-부산은행이 BIFC 입주기관과 협약해서 함께 진행하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우선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BIFC내 해양금융종합센터 개소와 함께 한국수출입은행과 ‘해양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선박금융 시장 규모 확대를 위해 관련 대출 지원 확대 등을 실시해 나가고 있다. 또 한국예탁결제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협약’(2014년 12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공동 사회공헌 활동 협약 체결’(2015년 2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지역발전 상생 협약’(2015년 2월) 기술보증기금과 ‘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 협약 체결’(2015년 4월)등 BIFC내 금융공기업과 인근 문현금융단지내 기관과의 활발한 업무 협약을 통해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부산시가 해양금융기능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해양금융 강화가 국가경제 전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해양금융이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해양금융의 기본이 선박이다. 선박은 큰 규모의 금액이 필요하기 때문에 RG나 보증 등 선박에 대한 금융편의가 필요하다. 해양금융종합센터에서 그런 역할을 한다. 또 해운회사가 있어야 배 수주를 할 수 있다. 해운도 지원해줘야 한다. 이밖에 해양플랜트 사업도 있다. 이처럼 해양관련 부분 사업이 생각보다 많다. 실제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산업에 대한 영향력도 상당히 크다. 기본적으로 배를 만드는 것 자체를 비롯해 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목판이나 철강재, 조선 기자재, 각종 파이프 등 유관산업이 굉장히 많다. 해양산업이 잘 되면 유관산업들도 잘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주요 해운사들이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들이 부산으로 본사를 옮겨야 한다. 금융공기관들이 부산으로 본사이전을 많이 했는데, 해운관련 산업들도 모두 내려와야 금융센터 부분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다. 해당 회사들도 실질적으로 배와 화물들이 오고가는 이 곳에 있는 게 환경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BNK금융이 6월 기준 총자산이 100조를 넘어섰고, 이제 국내 5대 금융지주로 성장했다. 이러한 실적과 성장의 비결은.

▲경남은행 편입이 큰 기여를 했다. 원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경쟁관계였으나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편입 후,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중심으로 지역 기반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영업망을 집중했다. 특히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직원들 대부분이 부산, 경남 출신으로 지역에서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지역 고객과 진정한 의미의 관계금융 및 지역밀착 영업 추진이 용이하다. 이밖에 자산운용업 진출, 은행과 캐피탈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 확대 등 사업다각화 전략과 함께 지방은행의 강점을 살린 특화전략을 착실히 추진했다. 이번 결과는 지방은행 금융그룹이 시중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와 역량을 확보하며 견실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BNK금융과 부산은행의 올 하반기 주요 전략은.

▲미국 금리 인상 전망과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 국내 내수침체 지속 가능성 등으로 하반기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BNK금융그룹은 ‘수익성 중심의 관리형 영업’을 하반기 경영 기조로 정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기업대출같이 자산을 늘리는 영업보다 리스크가 적은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경영이 아닌 리스크 관리 차원에 중점을 둔 영업을 할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