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NSPTV 문현금융단지 1주년 기획(4)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KSD의 BIFC 입주가 부산과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NSP통신, 차연양 기자, 2015-09-18 14:20 KRD1
#한국예탁결제원 #예탁 #결제 #유재훈 #KSD

“부산-칭다오 금융교류사업, 국제 펀드업무 등으로 ‘국제금융중심지 부산’ 만들겠다... 산학연 협력, 기부 승수효과 등 KSD 색깔 담아 부산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계속해나갈 것”

[NSPTV 문현금융단지 1주년 기획(4)]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KSD의 BIFC 입주가 부산과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NSP통신-유재훈 KSD 사장이 NS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KSD 부산 이전으로 부산, 그리고 부산의 금융발전에 미치는 영향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상균 기자)
유재훈 KSD 사장이 NS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KSD 부산 이전으로 부산, 그리고 부산의 금융발전에 미치는 영향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상균 기자)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차연양 기자]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유재훈 사장] 네 안녕하세요.

[차연양 기자] 우선 한국예탁결제원(KSD) 사장으로 취임하신지 2년이 되셨잖아요. 올해 신년사에서 작년에 다져놓은 기반을 토대로 올해는 성과창출에 집중을 하겠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올해의 절반이 지난 지금 돌아보셨을 때, 성과가 목표한대로 도출이 되고 있나요?

G03-8236672469

[유재훈 사장] 네, 감히 말씀드리자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회사의 정체성과 관련해서는 저는 사장 취임부터 우리 회사는 시장성 기업이다, 예탁결제서비스는 공공사무가 아니다, 이것은 자본시장의 자연스러운 상업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그러한 사업의 본질에 맞게 회사의 정체성을 바꿔 나가야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다행히 1년 만에 저희 회사가 공공기관 중에 가장 낮은 단계인 기타 공공기관으로 재분류가 됐습니다. 그것은 앞서 말씀드린 우리 회사의 정체성과 관련된 저의 노력을 정부에서 인정을 해주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신규 사업 면에서는, 저희 회사가 이미 기존의 단순한 예탁결제 업무 외에 하고 있는 사업이 상당히 좋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제가 하자고 제안했던 여러 가지 사업들이 벌써 성과를 내고 있다. 중간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NSP통신-유재훈 사장은 올해의 절반이 지난 현재, 여러방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재무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작년과 올해 증권시장이 어려운 와중에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증가했고 주주에게 배당도 더 많이 하는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김상균 기자)
유재훈 사장은 올해의 절반이 지난 현재, 여러방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재무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작년과 올해 증권시장이 어려운 와중에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증가했고 주주에게 배당도 더 많이 하는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김상균 기자)

[차연양 기자] 어떤 사업이 있는 거죠?

[유재훈 사장] 네, 예를 들면 대표적인 것이 중국 관련 사업입니다. 후강통이라는 것은 2년 전에 저희가 잘 모르던,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사업이었죠. 후강통에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외국 투자자는 한국 투자자입니다. 물론 지금 중국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 기회를 가장 빨리 선정한 것이 한국투자자라는 점에서는 저희가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후강통을 한국투자자가 이용하기 위해서 저희가 국제예탁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그것을 통한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유재훈 사장] 마지막으로 부산에 관한 것인데, 저희는 부산에 본점 기능이 55%가 부산으로 이전하고 본점기능의 45%는 여전히 여의도에 있는 특이한 경우인데, 저희가 부산에 본점기능을 이동한 것은 부산이 우리나라의 금융 중심지이기 때문에 그것을 제대로 하라는 취지에서 내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무엇보다도 부산의 금융 중심지 전략이 원래 세 가지 축이었습니다. 올해부터가. 아시다시피 파생금융, 해양금융, 금융후선업무 중심지로 그렇게 지정이 돼 있던 곳입니다, 부산이. 따라서 부산의 금융 중심지 전략의 가장 큰 중심축의 하나인 금융의 후선업무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냐 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여러분들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그 전략이 실질적인 전략이 되도록 말씀드리고 있고요. 그래서 시작한 것이 부산과 칭다오 간의 ‘금융교류사업’입니다.

칭다오도 최근에 금융특구가 생겼고 부산은 뭐 예전부터 금융특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서로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이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두 도시의 특구를 연결시켜주는 일, 그것을 예탁결제원이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6월에 저희가 칭다오에 가서 3자 MOU를 했고 이번에 또 칭다오시의 대표처가 부산에 설치 됐습니다. 이제는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시범적으로라도 금융 사업을 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칭다오와 부산에서. 그래서 부산이 아, 금융 중심지로서 금융 사업을 하는 곳이구나. 라는 것을 보여주자는 것이죠.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구체적인 시범사업도 보시게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NSP통신-지난 6월 1일 중국 칭다오에서 부산시-칭다오시의 경제통상, 금융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MOU 를 체결하는 모습.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예탁결제원은 앞으로 부산시와 칭다오시의 금융분야 교류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
지난 6월 1일 중국 칭다오에서 부산시-칭다오시의 ‘경제통상, 금융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MOU’ 를 체결하는 모습.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예탁결제원은 앞으로 부산시와 칭다오시의 금융분야 교류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

[차연양 기자]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거래소의 구조 개편 방안이 이슈잖아요. 이것에 대한 예탁결제원의 입장이 어떤지 먼저 들어보고 싶은데요.

[유재훈 사장]
네,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대환영입니다. 왜냐하면 거래소의 구조 개편은 예탁결제원과 거래소를 어떻게 다시 자리매김하느냐 하는 부분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돼있거든요. 결론부터 말씀드려서 이번 방안에서는 정부와 거래소가 합동으로 발표를 한 것인데 그 내용에는 예탁결제원을 이제 거래소에서 완전히 분리한다, 이런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본시장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거래소가 지주 회사화 되는 것도 지지를 하지만 동시에 예탁결제원의 CEO로서 거래소와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부분이 분명해졌다는 점에서 거듭 환영을 하고 있습니다.

[차연양 기자] 최근 예탁결제원에서 힘쓰고 있는 방향 중에 하나가 퇴직연금시장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인데, 퇴직연금시장 플랫폼 구축이 시장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얘기를 해주시겠습니다.

[유재훈 사장]
우리나라가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다는 것은 모두들 아는 내용이고요. 또 고령화되는 것에 비해서 은퇴 후 소득보장이 부족하다는 것도 많은 분들이 얘기하고 계십니다. 결국 해결방법은 공적연금에만 의존해서는 되지 않고 민간 연금시장을 활성화해야 된다는 것인데, 그것의 대표적인 것이 퇴직연금시장이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상황이지 않습니까. 퇴직연금 수익률을 한 푼이라도 더 보존하려면 퇴직연금을 관리하는 비용을 가장 낮춰줘야 합니다.

한국의 퇴직연금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퇴직연금을 제대로 관리하는 시스템은 부재한 상태이거든요. 그래서 KSD가 2년 전부터 이사업에 뛰어들어서 올해 안에 완성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퇴직연금사업자는 그 사업자가 은행이든, 보험이든, 증권이든 굉장히 싸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 혜택은 우리 국민들이 다 보시게 될 겁니다.

NSP통신-지난 8월 13일서울사옥에서 퇴직연금플랫폼 구축 전반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한 퇴직연금 플랫폼 구축 추진위원회 킥오프 회의 모습. 유 사장은 퇴직연금플랫폼이 구축되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수수료와 같은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부담하는 부분을 훨씬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
지난 8월 13일서울사옥에서 퇴직연금플랫폼 구축 전반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한 ‘퇴직연금 플랫폼 구축 추진위원회 킥오프 회의’ 모습. 유 사장은 “퇴직연금플랫폼이 구축되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수수료와 같은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부담하는 부분을 훨씬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

[차연양 기자]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앞서 부산화 전략을 말씀해 주셨는데, 문현단지 내에 입주를 하면서 한국예탁결제원이 부산의 금융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또 발전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듣고 싶은데요. 소개를 좀 해주십시오.

[유재훈 사장]
부산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부산의 금융에도 도움이 되고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부산시에서 발생하는 국세 중에 8조~10조원의 국세를 내는 회사입니다. 지방세는 250억 원 정도를 매년 내는 회사이기 때문에 부산의 발전에 있어서는 충분히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러면 금융 중심지인 부산 금융의 발전을 위해서 무슨 일을 했는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와 관련해서는, 저희 회사의 업무와 직결돼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 회사의 청산 결제 기능이라든가 펀드 결제 기능이 부산에 있습니다. 그 부서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위안화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것입니다. 또 저희가 펀드의 국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그런데 가장 롤 모델을 룩셈부르크라든가 더블린 같은 도시인데 룩셈부르크의 펀드산업이 발전한 것을 보고 저희가 부산의 금융특구가 펀드와 관련된 특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한 상태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앞서 말씀드린 중국과 한국, 중국 청도와 부산 문현금융단지가 협력을 하게 된다면 아마 최초의 사업은 펀드 분야에서 일어나게 될 겁니다. 그러한 펀드사업을 통해서 문현단지는 서울에서 내려온 금융회사만 있는 곳이 아니라 실제로 국제적인 금융 사업이 발생하는 곳이다, 라는 것을 저희가 만들어 볼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차연양 기자] 국제금융의 중심 되겠다는 말이네요.

[유재훈 사장] 네 그렇습니다.

[차연양 기자] 끝으로 사회적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공공기관으로서 부산에 입주하고 계시면서 앞으로 부산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재훈 사장] 첫째로 저희가 부산의 금융 인력을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산학연 협동이라고 있잖아요. 그래서 부산에 있는 대학교와 또 저희 KSD 직원과 그리고 필요하다면 국가의 도움을 얻어서 대학교 또는 대학원의 과목, 또는 과정을 설치하고 싶습니다.

NSP통신-유재훈 사장이 부경대에서 CEO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유 사장은 부산에 위치하고 있는 공공기관으로서 금융발전뿐 아니라 부산 금융 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등 부산의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계속해 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
유재훈 사장이 부경대에서 CEO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유 사장은 “부산에 위치하고 있는 공공기관으로서 금융발전뿐 아니라 부산 금융 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등 부산의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계속해 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

사회공헌과 관련해서도 저희가 2년 전부터 추구하던 것인데요. 기부의 승수효과를 높이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회성으로 드리고 마는 것이 아니고 한번 지출을 하면 그것이 두 배 세 배의 승수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방식으로 그래서 KSD만의 컬러가 들어있는 사회 공헌을 하고 싶고요. 또 저희 회사는 박물관 같은 사업을 가지고 있는 금융 교육의 10년 넘은 전통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것도 KSD만의 색깔이기 때문에 그러한 특성을 살려서 사회공헌을 계속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차연양 기자] 네, KSD만의 컬러가 녹아서 부산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또 나아가서 부산 문현금융단지가 한국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앞으로의 활약 더욱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유재훈 사장] 감사합니다.

[차연양 기자] 지금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의 유재훈 사장과 함께 했습니다.


[촬영] 김상균, 문현승 PD
[편집] 김동현 PD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