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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석길 와이에스에프앤비 대표, “본사와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환경 만들고파”

NSP통신, 이지은 기자, 2018-12-11 15:19 KRD2
#프랜차이즈 #가맹점 #소상공인 #와이에스에프앤비 #오석길

“어려운 후배에 노하우 전수하며 프랜차이즈 시작해”

NSP통신-오석길 와이에스에프앤비 꼬미곶 닭발 체인본부 대표. (김종식 기자)
오석길 와이에스에프앤비 꼬미곶 닭발 체인본부 대표. (김종식 기자)

(서울=NSP통신) 이지은 기자 = 불황 탈피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 혹한기가 쉽사리 풀리지 않아 일자리를 찾아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자영업자 폐업률은 70% 이상이며 해마다 100만명이 쓰디쓴 현실에 굴복해 창업의 길을 포기한다.

오석길 와이에스에프앤비 꼬미곶 닭발 체인본부 대표는 창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몸으로 겪은 자신만의 기술을 전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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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쓴맛으로 재기하고 싶거나 창업의 방법을 몰라 헤매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고 싶다는 오석길 대표의 노하우와 포부를 들어보자.

-소상공인을 위한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불안정한 일을 하다가 정착하고 싶어 창업을 고민하던 중에 30년 동안 소스를 개발한 선배가 하는 식당에서 우연히 마늘통닭과 동치미를 먹어보고 이거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지인에게 지속해서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했었다. 그래도 이거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삼고초려한 끝에 도움을 받았다.

전수 받은 노하우로 수원 탑동에서 장사를 시작했는데 처음 3년간 1억에서 1억5000만원 매출이 생길 정도로 대박이 났다.

보기에는 돈을 많이 벌었지만 운영에 무지했기 때문에 지점장에게 맡겨놨더니 인건비, 식재비 이외에 새어나가는 경비가 너무 많아 매출에 비해 수익이 너무 적었다.

탑동 상가번영회 회장을 하며 정보를 교환하면서 같은 제품을 훨씬 비싼 가격으로 구매했다는 사실을 알고 뭔가 잘못된 것을 깨달았다.

지점장이 관리한 식자재부터 들어오는 술, 닭 모든 것을 다른 가게의 재료비와 비교했더니 터무니없이 비쌌다.

세어나가는 비용을 없애기 위해 효율적인 관리로 불필요한 전기 낭비를 줄이고 물 낭비와 같은 불필요한 지출을 없앴다. 이런 것을 깨닫는 데 3년이 걸렸다.

결정적으로 가맹점을 받기 시작한 계기는 아내를 가습기 사건으로 잃은 후배가 본인이 어렵다고 도와달라고 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줘서 영통에 첫번째 가맹점을 냈다.

후배가 잘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고 힘든 다른 사람에게도 나의 시행착오를 통한 깨달음을 알려주고 싶다.

NSP통신-오석길 와이에스에프앤비 꼬미곶 닭발 체인본부 대표. (김종식 기자)
오석길 와이에스에프앤비 꼬미곶 닭발 체인본부 대표. (김종식 기자)

-와이에스에프앤비 만의 노하우나 장점이 있다면

▲일년에 닭집이 10군 데 중에 9군 데는 망한다. 꼭 남을 이길 수 있는 음식이 있어야 하는데 어느 집을 가더라도 음식이 한두 가지는 맛이 있어야 손님들이 찾아온다. 그런 주력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전국을 다녔다.

다 해놓고 버리고 해서 국물 닭발은 300kg 이상 버렸다. 그렇게 여러 해가 지나다 보니 균일하게 음식 맛을 낼 수 있게 만들었다.

다른 프랜차이즈 에서는 체인점을 많이 내주려고 애쓰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무분별하게 체인점을 내줘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꼬미곶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또 우리는 가맹비나 여타 인테리어 비용을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선별해 가맹점주를 받고 있다. 인테리어는 각자의 개성에 맞게 하므로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또한 기존의 점포를 그대로 이용해 업종을 변경 할 수도 있으며 어떠한 규제나 잘못된 계약을 유도하지도 않는다. 말 그대로 소상공인들이 공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본사의 노하우를 가맹비나 식자재, 인테리어에 비용을 지불하게 해 결국 본사만 수익을 창출하는 기존의 프랜차이즈 가맹 방법을 벗어나 가맹점과 본사가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본사의 노하우를 전수,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본사는 소스와 손질하기 힘들 생 닭발을 가공 공급해주기 때문에 맛이 균일하다. 꼬미곶의 가맹점이 아니라도 소스나 다른 재료를 납품받을 수 있다는 점도 우리의 장점이다.

NSP통신-오석길 와이에스에프앤비 꼬미곶 닭발 체인본부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체육행사에 후원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와이에스에프엔비)
오석길 와이에스에프앤비 꼬미곶 닭발 체인본부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체육행사에 후원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와이에스에프엔비)

-앞으로의 계획은

▲제일 원하는 일은 체인점과 본사가 같이 상생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간절한 사람이 있다면 노하우를 나눠 같이 성장하고 싶다.

또 꼬미곶 닭발을 전국의 사람들이 맛보고 즐겼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현재 체인점은 12개이지만 300개까지로 늘려 탄탄하게 제대로 관리하고 싶다.

아직까지는 국내의 입지를 단단하게 만들 생각이며 해외 진출은 추후에 차차 생각해볼 예정이다. 모두가 함께 잘사는 꼬미곶을 만들게 하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대표가 되고 싶다.

NSP통신/NSP TV 이지은 기자, zeunby@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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