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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감시 의장에게 듣는다

김광수 전라북도의회 의장

NSP통신, 최창윤 기자, 2014-07-16 22:50 KRD6
#전북도의회 #김광수 의장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역동적으로 하는 의회가 되겠다”

NSP통신-선서를 하고 있는 김광수 의장/NSP통신=최창윤 기자 (전라북도의회)
선서를 하고 있는 김광수 의장/NSP통신=최창윤 기자 (전라북도의회)

(전북=NSP통신 최창윤 기자) = NSP통신에서는 민선6기 자자체 출범과 함께 릴레이 인터뷰로 ‘견제·감시 의장에게 듣는다’를 편성해 지역민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의장 당선 소감과 의회 슬로건, 집행부 견제와 감시, 향후 계획, 대정부 건의사항, 지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 여러 이야기를 들어본다.

오늘은 단체장에 이어 네 번째 시간으로 김광수 전라북도의회 의장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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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소감

▲먼저 200만 도민과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민선6기 도정이 새롭게 출범하는 시점에 중책을 맡게 돼 기쁨보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전라북도의회가 200만 도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전북번영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당초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의장 당선 비결은

▲의장선거운동기간동안 의원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의정활동을 잘하고 주민들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 있을 것인가’공통된 고민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 해법을 마련하는데 변화의 마인드와 젊은 열정을 지닌 제가 적임자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의원들이 소신껏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성원에 보답하겠다.

NSP통신-현장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는 김 의장과 도의원 (전라북도의회)
현장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는 김 의장과 도의원 (전라북도의회)

-‘역동적인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는데

▲도민들께서는 6.4지방선거를 통해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에게 통열한 반성과 쇄신을 요구했다. 그 쇄신과 변화의 중심에 도의회가 있어야 한다.

다행히 우리 도의회는 38명 의원 가운데 30~40대가 14명에 달할 정도로 젊고 초선의원도 24명에 이를 정도로 많이 바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회복하는 역동적인 의정활동과 유권자들의 쇄신 요구에 부응하는 도의회가 돼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

투명하고 깨끗한 도의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도민들이 ‘됐다’고 할 때 까지 변하고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부터 자세를 낮추고 의회운영을 투명하게 처리하겠다.

전라북도의회가 도민의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역동적으로 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도의회가 같은 새정치민주연합소속인 송하진 지사를 제대로 감시 견제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38명의 도의원 가운데 34명이 새정치민주연합소속이다 보니 일당체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계신 것 같다.

우리 도의회는 집행부와 균형적 긴장관계를 유지하겠다.

의회 본연의 사명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이며 제대로 된 감시와 견제는 도민들이 우리 의원들을 뽑아준 이유이기도 하다.

의정활동에 정당이 같다고 이념이 같다고 해서 도의원으로서 책무를 소홀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정당의 편향성으로 도정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면 결코 그것이 단체장을 도와주는 것이 아닐 것이다.

집행부와 치열한 정책대결을 벌이고 각종사업에 대해서는 신중한 타당성 검토를 하는 한편 선심성 낭비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해 집행부에 경종을 울리겠다.

NSP통신-김 의장은 지난 겨울 AI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을 때 직접 방역에 참여했다 (전라북도의회)
김 의장은 지난 겨울 AI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을 때 직접 방역에 참여했다 (전라북도의회)

-송하진 도지사가 3대 핵심공약으로 농업·관광·탄소산업에 초첨을 맞춘 것에 대해

▲우리 전북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춘 것은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전주시장때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던 탄소산업에 비중을 두고 농업·관광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면 전북에 사람과 돈이 모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다만 관광분야의 경우 시장재임시절 한옥마을 관광객 한해 500만명 방문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냈는데 이를 토대로 외연을 확대해 관광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관광객 숫자보다는 얼마나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 지역 관광수입을 높이면서 관광객의 만족도도 높이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농업의 경우에도 단순한 1차농업을 탈피해 종자산업처럼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특화시키는 농생명산업 방향으로 가야 한다.

-제9대 도의회 때는 도교육청과의 잦은 갈등이 표출됐는데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는 목적은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방식을 놓고 견해가 다르다 보니 각종 현안문제가 대두될 때 갈등을 빚기도 했다.

우리 아이들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열린 자세로 도의회와 건강한 협력과 소통을 통한 협치를 해야 한다고 본다.

서로 이견과 대립이 있을 때는 교육감을 직접 만나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생각도 갖고 있다.

NSP통신-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는 김 의장과 도의원 (전라북도의회)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는 김 의장과 도의원 (전라북도의회)

-의회내 소수의 목소리가 외면당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데

▲새정치민주연합회소속 의원이 34명이고 무소속 의원이 2명 새누리당 비례대표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가 각각 1명씩이다.

도의회 교섭단체 구성요건이 6명이상의 의원들로 돼 있기 때문에 이들 의원 4명으로는 교섭단체 구성이 안 된다.

그렇지만 다수당의 횡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이들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경청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사안을 놓고 찬반의견이 엇갈릴 지라도 힘의 논리, 다수의 표결에 따라 소수의견을 무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저는 항상 열린 마음,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의회 전반기를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

-초선의원들이 많다 보니 경험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전체 38명 의원 가운데 24명이 초선의원이다 보니 경험과 경륜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초선의원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양용호, 최영일, 한완수 의원은 시군의회에서 의장까지 역임하는 등 13명의 의원이 기초의회 경험이 있다.

저는 초선의원 중심의 의회운영을 적극 펼칠 생각이다.

도의원의 연구모임을 활성화해서 자질을 향상시키고 전라북도 조직개편과정에서 도의원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할 전문인력을 확보해 정책보좌 기능도 확대할 생각을 갖고 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에서 지방의원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공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우리 의원들이 평가지표중 하나인 조례 제·개정 등을 보다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돕겠다.

-지방의회 위상제고와 의원의 복지에 대해

▲지방의회 의원은 ‘4년 비정규직’이라는 말들이 있다.

4년마다 선거를 통해 등원하지만 주민의 대변자라는 의욕만 갖고 일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의정비를 현실화 해야 한다.

우리 전라북도의회는 지난 2008년 이후 7년째 4920만원으로 동결해왔는데 적어도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범위 안에서라도 지급해 줘야 한다.

또한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보좌관제가 도입돼야 한다.

광역의회는 생활정치와 현장정치의 특성이있는 만큼 의정활동 보좌에서부터 조사, 분석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 보좌인력 충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하지만 국회의원과는 달리 광역의원은 혼자서 도정업무 파악과 조사, 질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성 부족을 실감할 수밖에 없다.

보좌관을 두면 도의회가 입법기능이 강화되고 집행부를 견제하데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

지방화와 분권은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인 만큼 미래를 담아 낼 수 잇도록 지방의원 보좌관 도입을 현실화 하는데 앞장서겠다.

NSP통신-김광수 의장은 선심성·낭비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해 집행부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밝혔다/NSP통신=최창윤 기자 (전라북도의회)
김광수 의장은 “선심성·낭비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해 집행부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밝혔다/NSP통신=최창윤 기자 (전라북도의회)

-인사권 독립도 지방의회의 현안인데

▲인사권 독립이야 말로 지방자치의 꽃을 피우게 되는 것이다.

의회사무처에 근무하는 직원은 통상 2~3년 근무하다가 집행부로 복귀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또한 집행부로 복귀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견제와 비판기능으로 도의원을 보좌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도의원의 부족한 부분을 보좌할 수 있는 전문가 채용과 더불어 인사권독립은 꼭 필요하다.

-도민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최고의 정치는 도민을 편안하게 모시면서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점은 저를 포함한 38명 의원 모두가 다르지 않을 것이다.

헌신적이고 성공적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민여러분께서 도의회의 역할에 공감대를 갖고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김광수 전라북도의회 의장

▲학 력
전주고등학교 졸업
전북대학교 불어불문과 졸업
전북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수료

▲주요경력
민주화운동 관련구속(1년6월) 민주화운동 유공자
전북환경운동연합정책실장
민주당 전주완산갑지역위원회 부위원장
제6대 8대 전주시의원·도시건설위원장
완산중학교 총동창회장
전주지방검찰청 형사조정위원
전주항소법원설치 범도민 추진위원회 대변인
전북행정개혁시민연합 정책위원장
제9대 전라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전북대학교 초빙교수
새정치민주연합 전주시 제2선거구(재선)
제10대 전라북도의회 의장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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