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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말해주는 환경 변화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11-22 07:21 KRD7
#금 가격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최근 상품시장에서 눈에 띄는 현상이 있다. 바로 금 가격의 강세다.

지난 금요일 기준 으로 금 가격은 전주대비 1.8% 상승했다. 다른 상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예를 들어 WTI를 비롯한 에너지와 니켈 등의 산업금속 가격은 대부분 약세였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영구불변의 특성을 바탕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온전하게 가치를 저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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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금 가격이 변동한다면 뭔가 알 수 없는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럴 때는 두 가지를 살펴봐야 한다.

먼저 공급과 수요다. 금은 최근 몇 년간 분기당 1100톤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반면 수요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세계 2위 소비국인 인도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급 면에선 현 시세와 달리 약세 압력이 좀 더 강한 상황이다.

만약 수급 문제가 아니라면 외부 변수로 눈을 돌려야 한다. 특히 지난 2주 동안 스마트머니가 금 선물로 유입됐던 원인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분명 외부 요인이 변했을 가능성이 높다. 금 보유를 자극하는 환경이 나타난 건지 아니면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제통화 문제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일단 금융환경은 금 가격 강세와 무관해 보인다. 금융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스트레스지수는 오히려 금융 안정을 의미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주식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도 하향 안정화된 상태다. 전술한 지표에서는 금 가격을 자극하는 어떠한 신호도 발견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결제통화다. 특히 달러화가 핵심이다. 금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는 것은 달러화가 금과 반대 방향이라는 뜻이다.

앞에서 언급한 선물옵션 트레이더들의 금 투기적 포지션 확대는 달러 약세를 미리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경제주보에서도 언급했듯이 최근 달러화 약세는 미국 세제개편안에 대한 의회의 이견에서 촉발된 영향이 크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세제개편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 한 달러화는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국의 환율 및 주식시장도 여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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