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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해외진출 승부수 ‘미얀마’…업계 ‘시장상황 우려’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10-13 15:1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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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가 해외 진출 승부수의 ‘히든카드’로 미얀마 할부금융 확장을 택했지만 업계는 ‘무모한 투자’라고 지적한다. 미얀마의 쿠데타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의 지속과 기존에 자리잡고 있던 소액금융의 부실 위험 등이 그 이유다.

13일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카드는 1년 전부터 할부금융업 준비를 하고 있었고 이달 중 할부금융 라이선스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우리카드의 결정에 대해 업계는 “우려가 된다”는 반응을 내놨다. 일단 지난해 발생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인한 경제 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닌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에 뛰어든다는 것이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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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Kotra) 양곤무역관은 올해 2월 ‘국가 비상사태 1년 후 미얀마의 경제 상황과 전망’을 통해 “세계은행(World Bank)은 비상사태 발생 후 약 반년이 경과한 지난해 9월경 미얀마의 경제성장률을 -8%대 정도로 예측한 바 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이 최종 집계한 2021년의 실질 GDP 성장률은 이보다 두 배나 더 나쁜 -17.9%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얀마 경제는 비상사태 발생 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며 “현재 여건으로 미뤄볼 때 이와 같은 상황이 단기간 내에 개선될 가능성 또한 상당히 낮다”고 전망했다.

앞서 미얀마에 진출한 신한카드 미얀마 법인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의 경우도 쿠데타 등 현지 사정으로 지난해 상반기 -90억원, 올해 상반기 -8억원의 손실을 봤다. 손실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IBK기업은행 미얀마 법인도 지난해 상반기 -17억원, 올해 상반기 -7억원의 손실을 봤다.

우리카드 역시 마찬가지로 미얀마 사업의 성과가 미미하다. 우리카드의 미얀마 현지법인인 투투파이낸스(미얀마)는 올해 상반기 11억 1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11억900만원)에서 불과 100만원 증가에 그쳤다.

미얀마의 현지 상황에도 우리카드가 미얀마 사업 확장을 택한 것에 대해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당사도 미얀마에 진출한 상황이지만 미얀마 쿠데타 상태로 인한 위험이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지는 않고 있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 미얀마에 새로운 사업을 펼친다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우리카드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는 금융 블루오션”이라며 “동남아쪽은 금융이 많이 발달 되지 않아서 국내 금융사가 동남아 진출하고 있고 동남아는 에어컨이나 냉장고와 같은 생활용품도 할부금융으로 이용할 정도라 할부금융의 성장가능성이 많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카드가 지난 2016년 미안마 소액금융(소액 대출)사업에 뛰어든 후 2019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해 현재까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미얀마 사태의 영향으로 순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내부 환경의 영향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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