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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3개월째 하락…메르스때 수준으로 악화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2-25 06:00 KRD7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 #수출감소 #북한 리스크
NSP통신-(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며 메르스 발생 당시 수준까지 떨어졌다. 수출 감소세와 신흥 시장국 성장세 둔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에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인식이 악화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p) 하락한 9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메르스 발생 당시 수준으로, 지난해 7월부터 꾸준히 100을 웃돌던 소비자심리지수가 8개월 만에 100아래로 떨어졌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4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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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부터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며 상승세를 보인 소비자심리지수는 11월에는 작년 9월(107)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그러나 12월 6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후 3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성제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수출 감소세가 확대되고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들의 성장세 둔화가 이어진데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가세해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인식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주요지수의 기여도를 보면 가계수입전망(△0.8)과 소비지출전망(△0.7)이 크게 떨어졌으며 경기판단에 대한 인식도 하락세에 기여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항목 중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0, 9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8, 105로 전월대비 2p씩 하락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65, 75로 전월대비 3p씩 감소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8로 전월대비 1p 상승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02로 전월대비 16p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7로 전월대비 1p 감소했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3으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3, 99로 전월대비 1p씩 낮아졌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2로 전월대비 3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2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는 112로 전월보다 2p 감소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4%, 2.5%로 전월 수준을 이어갔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0.9%), 집세(46.1%), 공업제품(28.0%) 순으로 응답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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