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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 여윳돈, 3년 만에 최대폭 증가…정부는 ‘뚝↓’

NSP통신, 윤하늘 기자, 2019-07-10 13:53 KRD2
#한국은행 #자금순환 #여윳돈 #정부자금 #부동산규제
NSP통신- (한국은행)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올 1분기 가계 여유자금이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 규제정책이 강화되면서 주택거래가 감소해 투자금을 묶어둔 가계가 많아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부의 여유자금은 세입은 줄고 재정지출은 대폭 늘린 탓에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10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8조2000억원 보다 8조5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2016년 1분기(28조8000억원) 이후 최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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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가계 여유자금이 최대폭으로 증가한 이유론 부동산 정책이 강화돼 신규 주택투자가 감소한 것과 대출금액이 줄어든 이유가 꼽힌다. 이인규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1분기는 통상 계절적 요인을 받기도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시장이 안정화돼 신규주택투자 규모가 감소한 것이 주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 신규투자가 줄면서 은행이 예대율 관리 강화에 앞서 예금을 경쟁적으로 예치하면서 가계의 예금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이 집계한 주거용건물 건설투자를 보면 지난해 1분기 26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3조5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 줄었다.

순자금 운용은 자금운용액 즉 예금, 채권, 보험·연금 준비금으로 굴린 돈에서 자금조달액인 금융기관 대출금 을 뺀 금액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조달은 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3조1000억원에 비해 대폭 줄었다. 자금운용도 지난해 1분기 41조3000억원에서 34조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가계부채 안정성 지표인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2.12로 전 분기말(2.08배) 대비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한은은 “지난해 하반기 하락세를 보였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가계의 자금운용액은 35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41조3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단 은행 예치금은 올 1분기 3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8조원 대비 확대됐다.

정부의 여윳돈은 재정지출을 늘린 영향을 받아 크게 쪼그라들었다. 올해 1분기 정부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6000억원으로 지난 2015년 1분기 6조9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정부의 최종소비지출은 82조원으로 전년 동기 76조6000억원 보다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업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1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3조1000억원) 보다 확대됐다.

가계, 기업, 정부를 모두 합친 우리나라 경제 전체 순자금운용 규모는 13조원으로 전년 동기17조3000억원 대비 4조3000억원 축소됐다. 지난 1분기 말 총 금융자산 규모는 1경7773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기준 가계의 금융부채는 1800조3000억원, 금융자산은 3815조7000억원, 순금융자산은 201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비금융부문의 순금융자산은 2748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20조1000억원 증가했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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