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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 그라시움 입주예정자들, “4천억 분양수익 맞게 시설 개선해야”

2019-08-23 19:13, 윤민영 기자 [XML:KR:1301:업계/정책]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 #SK건설, #고덕그라시움, #고덕2단지
입주예정자 협의회, “세대 내와 커뮤니티 부실시공은 일부 목소리 아냐
비온 뒤 주차장 입구에 물이 고인 모습. (사진 = 비상대책위원회)
비온 뒤 주차장 입구에 물이 고인 모습. (사진 = 비상대책위원회)

(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2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그라시움의 입주가 임박한 가운데 입주예정자들이 조합장과 시공사를 거세게 비난하며 아파트의 수준 개선을 위해 뜻을 모으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이 조합과 시공사를 상대로 힘을 모으는 이유는 입주예정자들이 고덕 그라시움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과 세대 내 부실시공이 예상됐기 때문.

사전점검이 시작된 23일 아파트 입구에서 조합원을 포함한 입주예정자 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사전점검 대상자들을 상대로 고덕 그라시움 시설 개선에 대한 업무 위임 동의서를 받고 있었다.

입주예정자들이 본지에 제보한 사진에는 커뮤니티 시설과 세대 내의 벽 갈라짐, 마감 불량, 타일 변색, 배수가 막혀 에어컨 물이 세대 내에 고인 것과 폭우 시 주차장 입구에 물고임 현상 등 100여건에 가까운 부실시공 흔적 등이 담겨있었다.

특히 조합원들은 총회 시 조합장이 조합원들의 의견 수렴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비판했으며 이윤만 추구하는 시공사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고덕 그라시움 124동에 입주 예정인 한 조합원은 “고덕2단지는 총회 때마다 조합장이 본인의 의견이 옳다는 식의 주장으로 조합원들의 의견 청취에 귀를 잘 기울이지 않았는데 결국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분양 예상수익이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건축에 무지한 조합원들을 상대로 싸구려 자재를 사용한 시공사와 조합은 시설 개선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시설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협의회가 접수 중인 업무 위임 동의서 일부. (사진 = 윤민영 기자)
시설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협의회가 접수 중인 업무 위임 동의서 일부. (사진 = 윤민영 기자)

시설 개선을 위해 협의회가 입주예정자들에게 제시한 위임항목은 ▲협의회 회원의 가입 및 탈퇴 관리 ▲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 조합(고덕2단지 조합) 및 시공사(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와의 협의 및 협상 ▲협의회의 추진방향 설정(커뮤니티 업그레이드 등) ▲대외홍보 및 자문 등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얼마 전 입주예정자 카페에 인근의 래미안 솔베뉴와 커뮤니티 시설을 비교한 사진이 올라왔고 1군 건설사들이 시공한 것으로 믿기지 않는 고덕 그라시움이 많은 비난을 받았다”며 “여론이 안좋게 형성됐다는 이유로 시공을 담당했던 현대건설은 사진 유포자를 색출해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지만 당시 사진을 찍은 사람은 시설 관계자와 함께 들어가서 정당하게 찍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임동의서는 시공사와 조합측에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일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며 “9월 말 준공승인 전까지 고덕 그라시움의 가치를 높이려면 입주예정자들의 뜻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덕 그라시움의 사전점검은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전체 입주 가구 4932가구 중 첫날 협의회가 집계한 위임동의서는 1200여장이다.

 

NSP통신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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