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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기상도

KB금융‧신한지주 ‘맑음’, NH농협금융지주 ‘구름조금’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20-09-04 18:43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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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020년 9월 1주차 금융업계 기상도는 KB금융과 신한지주의 ‘맑음’,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비 온 뒤 갬’, NH농협금융지주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금융권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지원 방안과 태풍,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에 대한 금융지원안 발표가 주를 이뤘다.

한국판 뉴딜 지원의 경우 금융권의 주요 이슈였던 ‘디지털’과 ‘그린(환경)’ 부문이 포함된 만큼 이미 팽배해있던 디지털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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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신한지주 ‘맑음’=KB금융은 코로나19 극복과 한국판 뉴딜 지원 등 사회공헌을 위한 상품출시 및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푸르덴셜 생명의 편입완료로 기업가치도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KB국민은행은 개신교를 대상으로 성금을 납부하는 개인이나 모금하는 단체가 비대면으로 성금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성금서비스’를 출시해 비대면 종교활동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를 지원했다.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대구·경북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화 혜택과 생활 편의 혜택을 담은 특화 상품 ‘KB국민 행복한 대구·경북 티타늄 카드’를 출시했다.

KB금융은 지난 7월23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 5개 과제 중점, 약 9조원의 지원 계획에 ‘디지털 뉴딜’ 관련 사업 1조원을 추가 투자해 총 10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K-뉴딜 사업은 건전한 투자유도를 통한 국민 자산 성장과 함께 뉴노멀 시대에 활로를 찾기 어려웠던 금융기관에도 의미있는 사업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와 관련해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는 금융지원을 마련했다.

한편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그룹 편입 출범식을 완료했다. 이 편입으로 KB금융은 총자산 약 591조원을 기록하고 보험업에서 영향력이 확대되며 그룹 이익 기반이 상승된 것으로 평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유튜브를 통해 창립 19주년 기념식을 진행하며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류’ 신한으로 도약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영업방식을 혁신할 창구 없는 영업점 디지털영업부와 AI(인공지능) 중심으로 은행의 변화를 이끌 AI통합센터를 출범하고 업무 지원‧보완을 넘어 은행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와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시행한다. 종이증명서 제출에 따른 불편과 사회적 비용 최소화를 위해 민원서류의 신청 및 제출 전 과정에서 전자증명서를 사용한다.

전자증명서는 본인만이 접근 가능한 자기정보저장소에 암호화된 상태로 보관돼 스마트폰을 분실하더라도 정보 유출 우려가 없고 블록체인 보안기술을 적용해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전자문서지갑’ 플랫폼뿐 아니라 전자문서를 은행 시스템에 연결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업무 환경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 13종의 전자증명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 100종으로 증명서 종류를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배달대행 서비스 업체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올, 매출관리 전문기업 마이앨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의 매출‧자금 관리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퀵 정산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번 서비스로 소상공인이 배달대행 이용 시 기존 최대 20일 후에 받을 수 있던 매출대급이 익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단기 유동성 자금 확보가 한층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됐다.

한편 모바일뱅킹 쏠(SOL)을 통해서는 서울시 이차보전대출을 신청‧약정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세스를 시행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방문해 융자지원결정통지서를 받으면 대출 신청‧약정은 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고 필수 서류도 스크래핑 방식을 통해 은행이 직접 발급해 소상공인 고객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SK텔레콤과는 5G 기반 혁신 미래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동 R&D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양사의 빅데이터‧인공지능 역량을 모아 혁신 금융 서비스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역시 SK텔레콤,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빅데이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 지역 관광객들의 주요 관광지, 성별·연령별 선호 관광지 등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분석 제공하고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할 전망이다.

◆ 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비 온 뒤 갬’=하나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총 60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기존 혁신금융지원 50조원에 더해 디지털 뉴딜 부문 1조4000억원, 그린 뉴딜 부문 8조원 등 총 10조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여신 지원과 하나금융투자‧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하나벤처스 등 계열사를 통해 관련 펀드를 조성하는 등 직‧간접 투자에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대화형 인공지능 금융서비스 하이뱅킹의 상담 기능을 높여 새로운 ‘하나원큐’ 앱에 최적화된 AI(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하이(HAI)’를 출시했다. 자연어처리 AI기술을 적용하고 은행업무 관련 상담 지식을 확대해 답변 정확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하이’가 향후 하나금융그룹 각 관계사의 금융업무 문의까지 응대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 과정을 모바일 비대면 프로세스로 구현한 ‘하나원큐 보증재단 대출’ 서비스를 서울신용보증재단으로 확대하고 특별 출연으로 300억원 규모의 모바일 전용 보증 재원을 마련해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극복에 힘을 보탰다.

향후에는 지역재단과의 협의를 통해 대출 대상 지역을 넓히고 사회적 변화에 맞춰 소상공인을 위한 혁신적인 언택트 금융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온라인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과 IT프리랜서 금융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하나카드는 위시켓의 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IT프리랜서를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전 그룹 차원의 한국판 뉴딜 적극 동참하고 앞서 밝힌 디지털‧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부문별 지원계획과 더불어 물리적 폐기물 최소화, 친환경 물품 사용 확대, 여신·투자 시 기후변화대응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그룹 내 친환경 녹색경영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8월 ‘뉴딜금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국판 뉴딜 사업에 향후 5년간 총 10조 원의 자금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고객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전기통신금융사기 AI(인공지능)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고도화로 신종 수법의 보이스피싱도 신속하게 인지해 유사 피해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카드는 태풍 ‘마이삭’ 피해를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최장 6개월의 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와 미결제대금 상환 시 최대 3개월까지의 연체이자 면제 및 연체기록 삭제를 지원한다. 상륙 예정인 태풍 ‘하이선’에 의한 피해 발생 시에도 동일한 수준의 금융지원을 계획 중이다.

◆ NH농협금융지주 ‘구름조금’=NH농협금융은 한국판 뉴딜 정책에 맞춰 2025년까지 대출‧투자를 통한 총 13조8000억원 규모의 지원 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농협금융 전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디지털 뉴딜 분야에 1조2000억원, 그린 뉴딜 분야 12조원 안전망 강화 분야에 60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농협금융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 ‘농업의 그린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스마트팜 농가와 친환경 유통·가공 업체 등 농식품기업에 2025년까지 총 5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K-뉴딜은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고 “농협금융의 존립 목적인 ‘농업인·농촌 지원’ 및 ‘농산업 가치 제고’와 취지가 일치한다”며 “농협금융만이 갖고 있는 강점과 역량을 결집해 국가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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