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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7조원↑ · 경제호황지역 ‘제주·인천’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2-16 18:38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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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달러화 약세로 거주자 외화예금이 7조원 이상 증가했다. <사진=픽사베이>
달러화 약세로 거주자 외화예금이 7조원 이상 증가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오늘의 다양한 금융 소식 중 주목해야 할 금융정보는 무엇이 있을까.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5개월 만에 증가한 점 그리고 제주·인천 지역이 지난해 16개 시·도 중 지역경제가 가장 호황이었다.

먼저 외화예금의 증가 요인을 알아보자.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무려 7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을 가리킨다.

거주자외화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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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1월 말 646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57억4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평균 원·달러 환율(1182.24원)로 계산해 보면 증가분은 6조7861억원에 달한다.

이번 외화예금은 기업들의 수출입 결제대금 예치와 현물환 매도 지연 등으로 증가했다. 즉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자 기업들이 수출 등으로 확보한 달러화를 팔지 않고 은행에 넣어두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더불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음은 지역별 경제상황을 알아보자. 지난해 16개 시·도 중 지역경제가 가장 호황이었던 곳은 제주·인천이었다. 생산, 소비,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좋게 나타났는데 그 반면 울산·경남 등 구조조정 지역 경제는 다른 곳보다 뒤처졌다.

통계청의 '2016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주는 관광업 호조로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소비)가 각각 전년 대비 7.1%, 10.8% 늘었다. 건설업 호황으로 건설 수주 역시 73.7% 뛰었다. 전국 평균인 8.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인천은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각각 4.4%, 4.7% 늘었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관광객 증가 효과를 봤다. 송도국제도시 개발도 인천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충남과 경기 지역 역시 신도시 개발 효과로 인해 지역 경제가 전년보다 개선됐다.

지역 경제가 불황이었던 곳은 지표 대부분이 반대로 집계됐다. 조선·해운업 거점 지역인 부산, 울산, 경남 등은 광공업생산이 전년 대비 각각 6.1%, 1.4%, 3.1% 감소했다.

구조조정 지역 주민들은 허리띠도 졸라맸다. 울산은 소매판매가 전년보다 0.6% 감소해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남과 부산도 평균에 못미쳤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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