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일일 금융동향

수출물량 최대증가폭 · 임종룡 “대우조선 지원 불가피” · 은행권 충당금 우려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3-23 18:49 KRD2
#일일 금융동향 #대우조선 #은행 #수출 #충당금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23일 주목해야할 금융·경제정보= 수출 물량이 2년 2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화학제품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고 부진했던 자동차 수출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원화 강세가 내달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정상화 속도를 내면서 약달러를 부추긴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지원을 놓고 시중은행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충당금이 많아지면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해 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대우조선의 추가 지원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시장 중심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살릴 수 있는 기업을 적기에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G03-8236672469

◆2월 수출물량지수가 2년 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는 등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상승 영향으로 화학제품 등 수출물량이 늘었으며 반도체, 자동차 등도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의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33.77로 지난해 같은 달(121.60)보다 10.0%올랐다. 이는 2014년 12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낸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경제 보복으로 이와같은 수출 호조세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두드러지는 원화 강세 흐름이 4월까지 계속될 것이란 쪽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그리고 미국 연준이 금리 정상화 속도를 내면서 약달러를 부추긴 것이다. 여기에 4월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가 있어 외환당국의 입지를 축소시키는 있는점도 당분간 원화 강세를 지속시킬 요인으로 분석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변동성이 너무 크지 않으면 큰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대우조선해양 지원을 놓고 시중은행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는 대우조선에 물려 있는 대출금을 주식으로 바꿔달라(출자전환)고 은행권에 요청했다. 문제는 충당금이다. 충당금은 대출금을 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 놓는 돈을 말한다.

현재 은행들은 대우조선 채권을 ‘요주의’로 분류해 대출자산의 7~19%를 충당금으로 쌓아왔다. 등급이 ‘고정이하’로 한 단계만 떨어져도 은행은 충당금을 20% 이상 적립해야 한다. 은행권의 대우조선 위험노출액은 19조8000억원으로 상당한 수준이다. 은행은 충당금이 많아지면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해 건전성이 나빠질 수 밖에 없어 우려하는 입장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백 브리핑을 통해 “대우조선의 추가 지원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에 2조9000억원의 신규자금이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회사채 및 시중은행 무담보 채권 2조9000억원도 출자전환한다. 총 5조8000억원의 유동성이 대우조선에 공급된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부터 4조 2000억 원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추가 지원을 준비했다”며 “시장 중심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살릴 수 있는 기업을 적기에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