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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가계 잉여자금 5.1조 원↓...주택 빚 영향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6-28 12:20 KRD7
#가계자금 #주택 #소비 #금융 #가계부채
NSP통신-<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올해 1분기 가계의 남은 여유자금이 5조 원 넘게 줄었다. 빚 내서 집을 사는 경향이 계속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예금, 보험, 주식투자 등으로 운용한 자금에서 빌린 돈을 뺀 여윳돈인 '순자금운용액'은 14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5조 1000 억원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금융기관에 맡겨 운용한 자금은 35조 원이다. 금융기관에서 빌린돈, 조달한 자금은 21조 원으로 운용 자금과 조달 자금 모두 전 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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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의 순자금운용액, 여윳돈은 지난해 3분기 6조 2000억 원으로 크게 줄어든 뒤 4분기 19조 2000억원으로 늘었다가 올해 1분기에 14조 1000억 원으로 다시 줄었다. 비영리단체에는 가계에 봉사하는 민간의 소비자단체, 자선·구호단체, 종교단체 등이 포함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신규 주택 구입이 계속된 점, 개별 소비세를 인하하는 정책 등의 영향, 해외 소비 증가 등으로 전체 소비가 늘면서 순자금운용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회사를 제외한 국내기업(비금융법인기업)은 설비투자 호조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기업의 실적 개선 등으로 순자금운용 규모가 전분기 1조 4000억원에서 2조 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일반 정부 부문에선 재정 조기 집행 등의 영향으로 순자금운용 규모가 7조 5000억원에서 6조 6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다만 국세 수입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순자금운용 규모가 확대됐다. 국외 부문은 경상수지 흑자폭이 축소되면서 순자금조달 규모가 26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30.2조원)보다 축소됐다.

가계부채 증가세도 이어졌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 부채는 1586조 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0조 9000억원 늘었다. 금융부채는 소규모 개인사업자와 비영리 단체를 포함하기 대문에 가계신용 잔액보다 많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계의 금융 자산이 부채보다 더 많이 늘면서 금융부채 대비 금융 자산의 배율은 2.17로, 4분기 만에 상승했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총금융자산은 지난해 4분기보다 248조 7000억원 증가한 1경 5688조 원을 기록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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