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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스마트 건설공법 실효성...“원가절감효과보단 공사품질 향상효과”

NSP통신, 유정상 기자, 2019-11-25 20:04 KRD2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공법 #청년건설업 #여성건설업 #노인건설업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최근 SK텔레콤·한국건설기술연구원·트림블·현대건설기계·SK건설은 연천 SOC실증연구센터에서 전통 건설 공법과 스마트 건설 공법을 비교 실험하며 미래 건설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비록 제한적이고 통제된 상황이기는 했으나 이번 실험으로 ‘상상도’에만 머물러있던 스마트 공법의 실효성과 가능성을 실증해보였다.

현재 스마트건설 공법의 실효성, 기대 효과 등에 대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오윤석 박사에게 들어보니 “지금은 원가 절감 효과보다는 건설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 독려, 공사품질 향상 효과에 더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윤석 박사는 그 이유에 대해 “스마트 건설 공법 도입 시 현장에서 근무하는 단순 노무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나 스마트 공법 장비가 워낙 고가라 현재로서는 꼭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정말로 비용 절감 효과를 보는 것은 향후 스마트 건설 기술이 좀 더 대중화·보편화 됐을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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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석 박사는 현재 스마트 건설 공법의 가치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건설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참여 확대 ▲공사품질 향상이다.

일반적으로 건설업은 청년층 기피 직종 중 하나다. 이는 통계청이 올해 작성한 ‘2019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의 졸업(중퇴)후 취업자의 산업별 분포도에서 건설업 취업자 비율이 4.2%에 불과한 점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NSP통신-(자료원=통계청 2019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자료원=통계청 '2019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오윤석 박사는 “스마트 건설 기술은 청년들에게 외면 받아 온 건설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여성·노인 등 육체적 힘이 상대적으로 약한 계층에게도 건설 현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며 스마트 건설 공법이 건설업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건설 공법은 공사품질 향상에도 기여한다. 스마트 건설 현장에서는 자재를 실은 트럭이 현장을 몇 번 지나다녔는지까지 기록될 정도로 공사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기 때문에 공사품질을 속이기가 전보다 힘들어진다. 덧붙여 오윤석 박사는 스마트 건설 기술이 “청년층을 건설업에 유입시켜 불법 외국인노동자 등 기술력과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외부 인력을 대체해 공사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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