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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와인과 소주 그리고 김포 막걸리

NSP통신, 박승봉 기자, 2017-04-21 08:41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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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올해 3월 인천김포고속도로가 개통되며 김포시는 와인으로 축배를 들었다. 또한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의 이행보증금 40억이 들어와 본격적인 첨단 도시의 청사진을 보며 다시 한번 축배를 들었다.

내년 11월 김포골드라인이 개통되면 또 한번의 와인을 들 것이다.

맞다! 와인은 특권층을 소주는 의식있는 서민을 그리고 김포 막걸리는 원주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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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는 김포평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중 고등학교를 다니며 역사 지리 시간에 평야지대를 배울 때 철원평야의 철원쌀 그리고 김포평야의 김포쌀을 들으며 자랐다.

특히 김포는 서울 바로 인근 도시로 전형적인 농업도시였다. 하지만 개발이 시작되면서 장화신고 논에 나가시던 농부들이 개발 효과로 많은 돈을 벌며 외제차를 타고 다니기 시작 했다.

그들에겐 큰 돈 이었다. 그때까지는 하지만 땅 값이 오르기 시작하고 주변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지주들은 땅을 내 놓지 않았다.

김포시에서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 하면서 건설사들은 싼 값에 땅을 사고 그 필요조건은 시에서 허가가 나며 시민들은 자각하기 시작했다.

내가 받아야 할 땅 값이 터무니 없이 싸구나 그래서 그들은 시청에 모여 플래카드를 들고 시공사 편을 드는 김포시에 항의 하기 시작했다.

소수의 와인들만 노나 먹으려는 김포시를 소주가 비판하고 김포 막걸 리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김포시의 양대 사업인 한강시네폴리스와 김포골드라인 2조원의 천문학적 숫자가 들어는 사업에 파리가 끼면 와인들은 살충제를 뿌리지만 그 속에서 병드는 건 소주와 막걸리들 뿐이다.

또한 후안무치(厚顔無恥)한 공직자들의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내 일이 아닌데 내가 모든 걸 알아야 하나식의 태도는 정말 시민을 위한 공무원들인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공무원복무규정에 공무원은 국가 또는 공공단체의 사무를 맡아보는 사람으로 국가와 국민의 봉사자로 맡은 바 업무 수행을 충실히 해야 하고 그에 따른 일정 복무 의무가 주어지며…로 시작한다.

공직자 윤리법에서는 공직자의 도덕성과 근무 자세는 국가 사회의 안정과 질서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이다. 많은 권한이 부여되므로 모든 사람이 선망하는 공직에 진출할 기회가 신분 제도에 입각해 특정 계층에 한정됐던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공직자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따라서 공직자에게는 일반 국민이나 다른 직업인에게 요구되는 것보다 더 높은 윤리 규범 즉 공직을 우선시 하는 봉사 정신과 부정 부패를 척결하는 청렴 결백이 요구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공무원의 행동 규범이 자율적으로 준수되도록 기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중요한 사항은 법으로 규정해 의무화하고 있다.

그 중 공직자 윤리요강 에서는 공직자는 국민의 봉사자로 친절해야 하고 모든 일에 공정해야 한다.

또한 품위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공무원의 정량평가는 업무성과로 알 수 있지만 정성평가로 이뤄지는 공직자 윤리법은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그 경우가 바로 김포시에 대한 시민과 외부 평가이다.

지난 2월에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고충민원 해결 지자체 평가에서 김포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사실을 일주일이 지나도록 해결방안만 모색하고 유영록 김포시장에게 보고조차 안되고 있었다.

참으로 기계적인 공무원 습성이다. 물론 모든 김포시 공무원들을 두고 얘기 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와인과 금수저로 태어난 공무원들은 민원보길 돌 같이 여긴다. 귀찮으면 그만둬도 된다는 식의 윤리구조학적두뇌를 소유한 이들의 반응은 외부에서 김포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관심도 없다.

김포시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과 부정적인 소식을 통합해 김포시의 발전 방향에 참고를 하거나 대책 방안을 내 놓지 않는다.

내년 지방선거가 기다려진다. 김포시는 와인 같은 공직자가 아닌 그렇다고 소수같이 비판만 하지 않는 김포 금 쌀로 잘 빚어진 막걸리 같은 후보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또한 거품이 잘 빠진 김포시가 문화 예술 관광 스마트 도시로 차근차근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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