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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블로그·카페’ 금융 바이럴 마케팅에 당하지 말자

NSP통신, 안민지 기자, 2014-07-14 22:18 KRD7
#바이럴마케팅 #금융상품 #인터넷신뢰 #정보글 #입소문

(서울=NSP통신 안민지 기자) = 현명한 소비자라면 정확한 정보를 판별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홍보 업체들의 방법이 교묘해지면서 광고임에도 인지를 못하고 수용하는 경우가 많다.

금융 바이럴 마케팅은 지식검색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카페에도 존재한다. 이를 가장 쉽게 판별해 낼 수 있는 방법은 혹 할 수 있는 장점만 나열된 글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 100% 바이럴 마케팅이다. 이같은 정보에 결코 현혹되서는 안된다.

블로그는 바이럴 마케팅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지식검색에 비해 판별하기가 쉽다. 블로그 전체적인 메뉴 등을 파악하고 어떤 포스트 위주로 작성이 되는지 보면 된다. 신상품 위주의 콘텐츠, 특정 업체(많게는 한 블로그에 10여 업체)를 홍보하고 있으면 광고 블로그 확률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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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인 경우 홍보 작성자들도 내용 파악하기가 힘들어 게시된 글의 구조가 쉬운 편이다. 화장품 등 실생활 물품은 바이럴 마케팅인지 정말 소비자가 후기를 쓴 것인지 알기 어렵지만 금융 상품은 상품페이지 그대로 내용을 나열하는 편이다. 혜택 나열이나 보도자료 수준의 내용 안내가 대다수다.

또한 광고사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는 전체적으로 콘텐츠가 빈약하다. 물론 기존의 카페나 블로그를 매입해 광고 업체가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어떠한 시점부터 내용이 이전과 달라지기 마련이다.

카페가 다소 어려운데 홍보 직원이 열심히 활동을 하면서 상품 추천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단다. 포털의 거대 카페인 경우 홍보사 직원이 회원으로 가입된 경우가 많다. 긴 글이 아니라 짤막하게 추천을 한다면 홍보 여부를 알기가 힘들다. 그 사람이 작성한 댓글을 별명 또는 아이디로 검색하거나, 어떠한 글을 쓰는지, 어느 시간대 활동하는지를 검색해야 하는 수고가 있다. 그나마 금융 상품은 관련 주제 카페가 적고, 활동하더라도 설계사등 영업직쪽이 많은 편이라 신분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포털에서 가장 무서운 바이럴 마케팅은 ‘보여주는 광고’가 아니라 ‘안보이는 정보’다. 흔히 바이럴 마케팅을 포털 게시로 아는 경우가 많지만, 이 업무에는 상품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삭제하는 것도 포함이 된다.

포털업체는 명예훼손에 대해 임시 삭제 조치를 한다.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글을 임시로 블라인드 처리하는데, 30일 이내에 블라인드 당한 자가 재심의 요청을 하지 않으면 그 글은 삭제한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절차가 귀찮기도 하고, 일부 단어 (욕설 등)가 걸리기 때문에 삭제를 받아들인다.

문제는 이러한 글 중에서 상품의 폐부를 찌르는 글들이 있다는 것이다. 상품은 수익성을 내야하기 때문에 혜택 뒤에는 소비자에게 있어 부정적인 면이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점을 파악하고 글을 남기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부정적 글을 포털에서 거의 찾을 수 없다면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바이럴 마케팅은 점점 교묘해지는 추세다. 올바른 금융상품을 택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은 참조 정도로만 하고 직접 홈페이지나 상담창구를 통해 알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한 곳의 정보만을 믿지말고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 남들이 모두 좋다고 해서 나에게도 맞는다는 보장은 없다. 자신의 경제 상황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고 직접 상품을 알아간다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archive@nspna.com, 안민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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