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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찾아 “김주열 민주열사 민주주의를 지켜주소서”라는 방명록을 남기고 김주열 열사 묘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28일 김 후보는 김태호 등 당 의원과 함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묘지를 방문했다.
김 후보는 ‘민주의 문’을 지나 3·15 참배광장에서 참배 후 “김주열 민주열사 민주주의를 지켜주소서”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이후 김 후보는 민주열사 묘지로 이동했다. 원래는 방명록만 작성하는 일정이었으나 김 후보가 묘지로 이동했다. 김 후보는 김주열 열사 묘 앞에서 신발을 벗고 절을 한 후 묵념을 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깊은 호흡을 내뱉었다. 오른손으로 묘비를 한참 만지며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백한기 3·15 의거 문화재단 명예이사장은 “당시 3월 12일에 마산상고에서 등교하는 날이라 친척집에서 자고 있었는데 의거가 일어나 동참했고 행방불명이 된 김주열 열사가 마산 앞바다에서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시신으로 떠올랐다”며 “우리는 보상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명예회복만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다른 묘비로 이동해 하나하나 살피고 어루만지며 눈물을 보였다. 중간에 김 후보는 “이 분은 1942년생이신가?”, “이 곳은 보훈처에서 관리하나?”라는 질문을 관리자에게 하기도 했다.
백 이사장은 “여기까지 올라와 주신 대선후보는 처음”이라며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는 박충권, 박사웅, 정점식, 서천호, 김태호, 윤한홍, 김종양, 서일준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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