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전국 현장 투어 일정으로 전남·광주광역시 찾아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경선에 출마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5일과 16일 전국 현장 투어 일정으로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이철우 지사는 “ 2013년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 역임 시‘동서 화합 포럼’을 만들어 양 지역의 교류와 화합의 물꼬를 트고 영·호남의 벽을 허물기 위해 그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며 “2014년 1월과 3월에 전남과 경북 국회의원들이 김대중 대통령 생가와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화합의 장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전라남도와 광주를 찾은 것도 단순한 일정이 아니라 진심으로 영호남이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약속이자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간직한 도시이자 인권과 평화의 상징이며 예로부터 예향(藝鄕)의 도시로 불리며 문화와 예술의 중심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도시”라고 강조하면서 “민주주의의 중심이었던 광주가 이제는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다시 한번 시대를 이끌어야 할 때”라며 광주에 대한 특별한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광주지역의 주요 현안과 관련해서는 우선 영호남 상생의 상징으로 불리는 ‘달빛철도’의 조기 추진과 송정과 광주역을 잇는 광주선의 지하화를 약속했다. 이는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서 남부 광역경제권을 형성하는 근간이 되는 것으로 “영호남이 철도로 연결되면 대한민국 경제 지도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광주가 갖고 있는 인공지능 산업의 잠재력도 높이 평가하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2단계 사업은 반드시 완성돼야 한다”며 복합쇼핑몰 교통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결 의지를 밝히고 “오는 2027년 복합쇼핑몰 개장을 앞두고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교통 대란’”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철도망을 확장하고 BRT 등 대중교통을 촘촘하게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쇼핑몰 유치를 넘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이철우 지사는 청년과 미래 산업을 잇는 고리도 챙기면서 “광주에는 모빌리티, 반도체, 에너지, 인공지능 등 각 분야에 특화된 대학과 전문 교육기관이 조성돼야 한다”며 “실무인재 양성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고 창업하거나 취업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교육과 산업, 청년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의 숙원인 호남고속도로(동광주 광산IC) 구간의 확장 문제도 직접 챙기면서 “지금의 4차선을 6~8차선으로 확장하고 방음터널과 교량도 확충해 차량흐름은 물론 주민 생활환경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하고 교통 인프라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광주광역시 방문을 마친 뒤 전라남도의 핵심 현안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고 “전남은 대한민국의 잠재력이 집약된 땅인 만큼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전남을 국가 성장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관련해서 이 지사는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약속하며 “전남은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광역단체로 의료 공백과 응급 위기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하고 산업 대전환 프로젝트로 석유화학과 철강 중심 산업을 청정수소·탄소 저감 기반으로 전환하고 제2 국가산단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흥을 중심으로 제2우주센터와 위성 전용 발사장을 구축하고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해 광주·전남이 함께하는 첨단 생태계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와 함께 조선 산업 재도약과 경제자유구역 확대, 호남지방항공청 설립까지 전남 전역의 체질 개선을 위한 비전도 제시하면서 “전남은 수도권이 놓친 기회를 가진 지역으로 전남에 국가 전략을 담아야 대한민국이 제대로 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영호남은 우리나라의 정치의 뿌리 지역이지만 지금은 수도권에 밀려나 살기가 어려워지고 있어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망국적인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지방이 잘 사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장과 민생, 그리고 미래 비전을 모두 아우른 이날 전남·광주 일정은 이철우 지사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닌 국가 구조 개조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정치/사회 | 2025-04-16 18:08:32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