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경상북도체육회(회장 김점두)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 123명 전원이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성금모금 대열에 동참키로 하고 1550만 원을 모금한 후 선수대표가 3일 경북도청을 방문,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 3월 경상북도체육회 임원들이 ‘온 국민 만원이상 기부운동’ 에 참여, 1000만 원을 전달했다는 소식을 들은 선수들이 그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모금운동에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특히, 국가대표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성금 500만 원을 쾌척한 조정 국가대표 박현수(경북도청, 30) 선수는 “내년 결혼을 계획하고 있어 주거나 돌봄 문제에 대해 남 일처럼 생각할 수가 없었다”며 “기부라는 마음보다 예비신혼부부인 내가 당면할 문제를 해결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흔쾌히 모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수영 국가대표 김민섭(경상북도체육회, 20) 선수는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세운 한국신기록 포상금 200만 원 전액을 기부했다.
전남 출신인 김민섭 선수는 “경상북도에서 첫 실업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지원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고 그 계기로 올림픽이라는 무대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며 “어떤 방법으로든 보답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저출생 극복 모금 소식을 듣고 국가대표 선수로서 국가적인 과제 극복에 참여하는 것이 뜻깊은 일이라는 생각에 고민 없이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북도청 및 경상북도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희망릴레이 챌린저 성금 모금, 울진산불 화재피해 성금전달, 경북 재해복구 성금전달 등 지역 내 기부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경상북도체육회는 여자하키 등 11개 팀과 경북도청 소속인 여자 수영 등 7개 팀을 위탁받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저출생 극복 1만 원 이상 기부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선수단 전원이 십시일반 모은 정성이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다가올 파리올림픽, 전국체육대회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저출생 극복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선수단 전원이 동참하여 주신데 감사드린다”며 “뜻깊은 성금이 저출생 극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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