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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고용진 의원 (사진 = 여수시의회)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 고용진 의원(국동·대교월호)이 제2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운영대행 용역사로 선정된 MBC플러스와 모회사 MBC의 이중적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고 의원은 “MBC플러스가 섬박람회 운영대행 용역사로 선정돼 196억 원 규모의 핵심 사업권을 따냈지만 정작 모회사 MBC는 여수MBC를 순천으로 이전하려 한다”며 “이는 여수를 버리고 실속만 챙기려는 지역 기만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민의 참여와 공감을 통해 성공해야 할 국제행사”라며 “지역 언론이 발을 빼면 시민의 목소리를 누가 대변하고 지역민의 참여를 누가 이끌어 내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박람회 사업을 맡은 만큼 지역민 앞에 떳떳해야 한다”며 여수MBC 이전 계획 철회와 지역 기반 유지를 강하게 촉구했다.

이와 함께 “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지역 인력 채용, 지역 언론 홍보, 시민 참여 확대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진 의원은 “전국민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박람회 기간이라면 여수MBC를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확장하고 지역 방송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그것이 여수시민과 동행하는 길이며 섬박람회 성공을 담보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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