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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릿저릿한 발, ‘지간신경종’ 의심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5-06-16 21:5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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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주부 박춘자(53세)씨는 평소 옷에 맞춰 항상 구두만 신었다. 가끔 저릿저릿하고 찌르는 듯한 발 통증을 간혹 느끼기도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어느 날 걷지 못할 정도의 급작스러운 통증에 병원을 찾아 지간신경종이라는 생소한 진단을 받고, 발이 편한 운동화만 신고 다니며 치료받고 있다.

예전에 비해 앞볼이 뾰족한 패션신발을 신는 사람이 늘어난데다 샌들처럼 쿠션이 없는 신발을 맨발로 신고 다니기 때문에 지간신경종과 같은 신발로 인한 족부 질환이 여름철에 특히 늘고 있다. 실제로 지간신경종 환자는 매년 늘고 있다. 환자수 추이도 여름철(6~8월)에 가장 많으며, 겨울철 대비 약 2배 가까운 환자가 여름철에 지간신경종으로 병원을 찾는다.

NSP통신-부평힘찬병원 서동현 의무부장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의무부장

지간신경종은 ‘몰톤 족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생소한 질환명과는 달리 비교적 흔한 발 질환이다. 발가락에 분포하는 족저신경의 신경주위조직이 단단해지는 섬유화가 이뤄져 생기게 되는데, 보통 3~4번째 발가락 사이에 발생한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8~10배정도 많은 빈도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걸을 때 발바닥 앞쪽에 타는 듯한 통증이 오며 발 주변에 저리고 쑤신 증상이 나타나거나 발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특이하게도 신발을 벗게 되면 통증이 없어지기도 한다. 이 질환은 신경이 눌려 두꺼워지는 병인만큼 발볼이 좁고 높은 굽의 신발이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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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 사이이며,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군데에 생기는 일은 드물다.

지간신경종의 위험은 뽀족한 신발의 착용 기간과 비례하기 때문에 주로 30대 이후 발생하며 평소 볼이 좁은 힐을 많이 착용하는 비서, 모델, 백화점 점원 및 인포메이션 직원의 발병률이 높다. 남성은 드물게 축구선수나 발레리노의 경우 축구화와 토슈즈가 발을 압박해 발생한다. 증상을 눈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고 의사의 촉진이나 초음파, MRI같은 내부검사로 알아볼 수 있다.

지간신경종의 치료는 초기일 경우 부드러운 패드, 편안한 기능성 깔창 등이 있는 기능성 신발을 신으면 질환이 완화된다. 그러나 중증 이상일 경우 스테로이드성분의 주사제로 치료할 수 있는데 신경종 부분에 국소적으로 놓아 통증을 없애게 된다.

이외에도 신경종 절제술로 신경종을 아예 없애는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지간신경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 볼이 넉넉하고 부드러우며 굽이 낮은 신발이 좋다. 무지외반증과 마찬가지로 앞 코가 뾰족하고 발 볼이 작으며 높은 구두는 지간 신경종을 일으키는 주 원인이다. 또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 올리는 등의 스트레칭으로 발 근육을 단련해 주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의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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