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수리온(헬기) 개발 원가 계산서 허위작성 의혹 등 여러 악재들에 휩싸인 한국항공우주(047810)의 주가가 외국인들의 공격적 매도공세까지 이어지면서 하락하고 있다. 지난 8월 10만6500원까지 치솟던 주가는 최근 7만원대까지 추락했다.
한국항공우주(KAI)의 주가는 22일 0.38% 하락한 7만7700원에 마감했다.
감사원은 지난 12일 원가계산서를 허위 작성해 수리온 개발과 관련 547억원의 부당이익을 정산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지난 1~3월 '무기체계 등 방산비리 기동점검' 결과를 통해 KAI 측이 '수리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원가계산서를 허위로 작성해 547억원 규모의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폭로했다.
이와관련 KAI 측은 "수리온 개발과 관련해 이는 방위사업청과 KAI간에 맺어진 합의서와 규칙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했다 "고 주장했다. 이같은 KAI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 의혹은 아직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편 오는 2025년까지 개발될 한국형 전투기 프로젝트(KF-X) 개발 와 관련 미국측이 기술이전을 거부함에 따라 이프로젝트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미국이 한국산 전투기에 탑재할 계획이었던 AESA 레이더, 전자광학 표적 추적 장비, 전자전 재머 통합기술, 적외선 탐색 추적장비 등 4개 핵심기술에 대한 이전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지난 13일 KAI의 주가는 2%넘게 하락했다. 동부증권은 13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KF-X) 사업 진행과정이 일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낮췄다.
외국인들은 KAI의 주식을 공격적으로 내다팔고 있다. 지난 5월초 16.2%대까지 늘어났던 외국인투자가들의 지분율은 10월21일 13.8%대까지 추락했다.
계속되는 악재출현과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로 주가는 좀처럼 맥을 못추고 내려앉고 있다. 지난 8월 10만65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7만원대로 30%가량 폭락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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