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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 지난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발생한 경전철 공사현장 철골구조물 붕괴사고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

이번 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받던 지용철 씨(56)가 26일 오전 숨짐에 따라 사망자 수는 전날까지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7시20분께 의정부시 산곡동 드림밸리 아파트 앞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는 상판을 연결하는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구조물 위에서 작업 중이던 총 15명의 인부 중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고가 난 철골구조물은 ‘런칭거더(Launching Girder)’로 불리는 폭 6ｍ, 길이 30ｍ의 공사 기계다. 런칭거더는 교각과 교각 사이를 옮겨다니며 콘크리트 구조물을 끌어올려 교량 상판을 결합하는 장비다.

이날 사고는 교각 기둥을 세우면서 중심을 잡는 세그먼트 가설 작업 도중 폭 1ｍ, 길이 15ｍ, 무게 25t의 상판이 런칭거더와 함께 전도되면서 일어났다.

경찰은 사고 현장 목격자를 상대로 당시 상황 조사를 마무리하고 설계도와 공사 담당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와 의정부시 등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당분간 경전철 공사를 중단키로 했다.

한편, 의정부경전철은 장암지구-의정부시청-의정부경찰서-버스터미널-경기도 제2청-송산동을 연결하는 11.1㎞ 구간에 건설하는 것으로 현재 3개 공구의 교각 331개 가운데 208개가 설치되는 등 4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1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의정부 경전철의 시공은 GS건설, 고려개발, 한일건설 등이 참여한 GS건설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김영진(38) ▲조현동(25) ▲LehuyDung(37.중국) ▲Hguyentrongtoan(37.베트남) ▲지용철(56) 등 5명이며 부상자는 ▲정복성(49) ▲전효진(44) ▲박종정(50) ▲김두선(44) ▲박우성(49) ▲조철호(31) ▲메이쾅매트(33.베트남) ▲NgoDuycung(26.베트남) 등 8명이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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