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130여 년전 일본 함대의 강화 침략으로 35명의 조선 수군을 사망케하고 물적피해를 입혔던 ‘운양호’ 피격사건을 재조명한 역사창작극 <아!영종진>(작가-(흙)이경숙, 연출-박성신)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 공연장에서 총 6회 공연이 진행될 이번 연극은 김창준 곽정희 외 40명의 배우와, 합창단 30명, 비보이 4명 등을 포함한 전체 출연진 120명이 참여, 인천의 숨겨진 역사를 화려한 무대로 승화시킨다.
운양호 사건은 일본 군함 운양호가 1875년 9월 20일 조선 해안을 탐측 연구하기 위해 왔다는 빌미로 강화도 앞바다에 불법으로 침투, 해안 방어에 나선 조선 수군을 함포공격해 영종진에 상륙해 인적·물질적 피해를 입히고 퇴각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조선 수군 35명은 장렬한 최후를 맞았으나 이를 기억하는 이는 드물다.
공연제작측인 인천문화발전연구원은 “역사 속에서 잊혀져가는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우리의 아픈 근대사를 통해 호국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 연극을 준비했다”며 “스타 배우들의 열연,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합창단의 감동의 화음, 무용단의 화려한 춤사위 등 다채로운 볼거리의 역동적 공연, 탄탄한 스토리 구성 등은 세대와 국적을 뛰어넘는 진한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였다.
또 “월 메이드 창작극 <아!영종진>을 세계화에 성공한 뮤지컬 <명성황후>와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트산업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천을 세계인이 주목하는 문화도시, 공연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는 연극 외 공연 제작 전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과 스타 배우들의 사인회 및 이들의 캐리커쳐 전시회, 거리 퍼포먼스로 기획된 게릴라성 깜짝 공연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공연문의:032-761-7166,8166)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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